(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도훈 기자 = 국토교통부 전국 아파트 실거래 분석 결과 서울 강남구 최대 재건축 단지 개포주공 1단지가 지난해 3.3㎡당 매매 실거래가가 가장 높았던 아파트로 꼽혔다.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2㎡는 지난해 8월 전용 42㎡형이 21억원에 실거래 3.3㎡당 1억 6287만원 수준이었다.
또한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원문동에 위치한 ‘주공2’ 전용 20㎡가 지난해 2월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3.3㎡당 1억 619만원 수준으로 나타나 경기 3.3㎡당 실거래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가 41억 4340만원에 거래돼 3.3㎡당 6143만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급등한 광주가 전국 4위로 자리매김했다. 광주 남구 봉선에 위치한 ‘봉선3차한국아델리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1억 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3.3㎡당 4311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에스케이뷰’ 전용 123㎡이 15억 1000만원에 거래돼 3.3㎡당 4042만원으로 확인됐다.
3.3㎡당 1억이 넘는 아파트 단지는 전국 19곳으로 서울 18곳, 경기 과천 1곳 등으로 확인됐다. 3.3㎡당 가격 상위 10곳 중에서는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 4곳, 서초 3곳, 송파 1곳, 강동 1곳, 용산 1곳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KB부동산의 단위면적당 평균가격에 따르면 개포동 3.3㎡당 가격은 8438.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아 수도권 일부 아파트 단지들은 3.3㎡당 1억을 넘어가는 등 훈풍이 불었지만, 올해에는 금리인상, 수요·공급, 거시경제 상황 등의 악조건이 많아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거래가는 급히 집을 사야하거나 팔아야할 사정이 생긴 사람들의 사정도 포함돼 일반적인 매매가격보다 비싸거나 싼 실거래 사례가 있다”며 “실거래만으로 주변 시세에 파악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