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사 지역 자금 공급 실적 평가... 지역 재투자 내달 시범 실시
은행사 지역 자금 공급 실적 평가... 지역 재투자 내달 시범 실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7.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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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방은행장 초청 지역상생 현장 간담회 (사진제공 = 연합뉴스)
금감원 지방은행장 초청 지역상생 현장 간담회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둔 금융회사의 지역 재투자에 대한 평가가 이르면 다음 달 시범 실시된다.

은행이나 대형 저축은행들의 지역에 대한 자금 공급 실적을 평가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평가가 공식화하면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금고 은행 선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지역 재투자 평가를 시범 실시한다.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평가 방안 마련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다. 은행들로부터 평가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휴가 기간 이후 실제 평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평가 대상 지역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다.

평가에서는 지역 사회에 기여도를 따진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은행의 지역 예금 대비 대출,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 대출, 지역 내 인프라(지점·ATM) 투자 실적 등을 평가한다. 결과는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해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 3월 행정안전부는 재투자 평가 결과를 지자체 금고 선정에 반영하는 금고 지정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금고 선정 과정에서의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투자 시범 평가는 3분기 내 시행할 예정으로, 실무 작업이 거의 끝난 만큼 휴가 기간이 끝난 직후에도 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정식으로 평가가 이뤄지면 지자체가 평가 결과를 금고 선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지자체 금고 선정에 거액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2개 은행이 지자체 금고지정 입찰 과정에서 지출한 돈은 모두 1천500억원을 넘는다.

특히 시중은행이 지역 금고 입찰에도 열을 올려 지방은행으로서는 입지가 더욱더 좁아졌다.

이 때문에 당국에서는 지역 재투자 평가제를 통해 지역 기반이 강한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시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정식 평가의 실효성이나 신뢰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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