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 최대 실적 경신...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올라
저축은행 상반기 최대 실적 경신...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올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9.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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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여신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5천966억원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직전 역대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5천611억원)보다 6.3% 늘어난 수치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이자이익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1천61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천199억원 증가했다.

다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6천662억원)도 작년 상반기보다 661억원 더 들었다.

저축은행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 총자산은 2017년 말 59조7천억원에서 작년 말 69조5천억원, 올해 6월 말 70조8천억원으로 늘었다.

총여신은 2017년 말 51조2천억원, 작년 말 59조2천억원, 올해 6월 말 60조9천억원이었다.

저축은행 전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6월 말과 비교하면 0.4%포인트 내렸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4.2%로 작년 말과 같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6개월 전보다 0.6%포인트 좋아졌다.

그러나 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6월 말 4.4%로 높아졌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은 최근 들어 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 채권 증가로 연체율이 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0%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NPL 비율은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작년 말보다 0.56%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1조원 이상은 8% 이상, 1조원 미만은 7% 이상으로 유지하라는 규제 비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과 건전성 현황을 더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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