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황아영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작년 동월대비 4% 감소했다.

1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차·쌍용차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의 10월 국내외 판매는 70만3천777대로 1년 전에 비해 4.0% 줄었다.

내수는 13만4천895대로 작년 동월에 비해 3.3%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56만8천882대로 4.2% 줄었다.

현대차가 39만9천906대로 -2.5%였고 기아차는 24만8천752대로 0.8% 줄었지만 5개사 중에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다.

한국GM은 3만158대로 -25.5%, 르노삼성차는 1만4천826대로 -20.4%, 쌍용차는 1만135대로 -24.1%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6만4천912대, 기아차가 4만7천143대로 점유율이 각각 48.1%, 34.9%로 80%가 훌쩍 넘었다.

르노삼성차가 8천401대(6.2%)로 3위였고 쌍용차가 8천45대(6.0%), 한국GM이 6천394대(4.7%)로 마지막이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기아차만 2.3% 증가했고 현대차(-2.1%), 한국GM(-22.7%), 르노삼성차(-4.7%), 쌍용차(-20.2%)는 모두 줄었다.

현대차에선 신형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천713대 포함) 판매가 1만688대로, 월 1만대를 넘어서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작년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인 608대를 기록하며 올해들어 실적이 3천207대에 달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선 K7프리미어가 6천518대로 4개월 연속 기아차 중 1위를 기록했고 셀토스(5천511대)는 SUV 중 1위다.

9월 초 출시된 모하비 더 마스터(2천283대)는 35개월만에 2천대를 넘었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지난달 국내에서 1천693대가 판매돼서 전월대비 4.6%, 작년 동월대비 534.1% 증가했다.

티볼리는 국내 2천149대, 수출 480대로 작년 동월대비 각각 45.0%, 66.7% 감소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에 치이는 모습이었다.

한국GM에선 쉐보레 스파크가 2천97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작년 동월대비 20.2% 적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8.6% 많다.

르노삼성차 SUV QM6 판매는 4천772대로 작년 동월보다 38.1%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6월에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QM6의 가솔린과 LPG 모델을 내놨고 9월에는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4천897대로 43.7% 줄었다.

올해들어 10월까지 누적으로 5개사 글로벌 판매는 651만5천61대로 역시 1년 전보다 4.0% 줄었다.

내수는 125만1천913대로 1.2%, 해외 판매는 526만3천148대로 4.6%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가 61만2천347대로 3.4% 증가했지만 기아차(-4.2%), 한국GM(-19.1%), 르노삼성차(-3.3%), 쌍용차(-0.2%)는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