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퇴직연금 체계 개편... 손실나면 수수료 면제
국민은행, 퇴직연금 체계 개편... 손실나면 수수료 면제
  • 전병호 기자
  • 승인 2019.11.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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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체계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퇴직연금 누적수익이 '0' 이하인 고객에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다른 금융기관은 손실이 나면 펀드에 운용된 적립금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전체 적립금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연금 수령 고객에게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은퇴 이후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적립된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고객에게 운용관리 수수료를 전부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 혜택은 KB증권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또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등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근로자가 퇴직 후 개인형 IRP 계좌로 퇴직금을 받으면, 근로자는 회사의 퇴직연금제도 가입일부터 소급한 장기계약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개인형 IRP 계약 시점에 만 39세 이하인 고객은 운용관리 수수료를 평생 20% 할인받는다.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 포트폴리오를 이용하면 50%가 추가 할인되고, 장기계약 고객도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DB, DC 제도 적립금 구간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사회적 금융 지원을 위한 수수료 할인도 확대한다. 사회적 경제 기업과 어린이집, 유치원은 수수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최우선 과제를 '고객 수익률'로 정하고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마케팅 중심의 조직구조에서 고객·수익률 관리 중심으로 조직 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자산관리에 특화한 WM 그룹에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했고, 수익률 관리 전담 조직에서 수익률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는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과 직원을 1대1로 연결해 밀착 관리하는 '퇴직연금 전담고객 관리제도'도 선보일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애주기 연금자산관리'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최재영 KB금융[105560] 연금본부장은 "합리적인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로 고객 부담은 줄이고 실질적인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계열사 간의 협업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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