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주요국 통화정책대응 등 고려해 기준금리 결정할 것"
한은 "주요국 통화정책대응 등 고려해 기준금리 결정할 것"
  • 주서영 기자
  • 승인 2020.03.12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 정도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을 살피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국내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기존에 밝힌 통화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

한은은 이어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던 2월 금통위 의결문과 비교하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문구가 추가됐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고, 시장은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도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이런 배경에서 볼 때 한은의 문구 추가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은은 4월 9일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

한은은 과거에 비해 중국의 경제규모가 커진 점, 글로벌 분업구조를 통한 세계경제와의 연계성이 확대된 점, 코로나19의 세계 각국 확산 등을 고려할 때 감염병의 부정적 영향이 이전 사례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제적 파급 영향은 확산 정도 및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현재로선 그 영향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가 향후 성장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한은은 이어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던 2월 금통위 의결문과 비교하면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문구가 추가됐다.

한은은 12·16 부동산 대책이 가계부채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면서도 "최근 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이동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계속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고, 시장은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도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이런 배경에서 볼 때 한은의 문구 추가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은은 4월 9일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