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에 단어검열..’ 트와이스, 최정상 걸그룹의 고난
‘스토킹에 단어검열..’ 트와이스, 최정상 걸그룹의 고난
  • 윤희수 기자
  • 승인 2020.01.06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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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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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윤희수 기자 = 연말연초 그룹 트와이스의 소식이 끊기질 않는다. 국내 최정상 걸그룹인만큼 그들을 향한 지나친 관심, 예민한 잣대들이 과도한 논란을 낳는 상황. 멤버들의 열애설, 미나의 잠정 활동 중단, 나연 스토킹부터 지효의 단어 사용 검열까지. 그들의 짊어진 왕관의 무게는 무겁다 못해 가혹하다.
    
지난 5일 트와이스 지효는 팬들과 V앱 라이브 채팅을 진행하던 중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Mnet ‘2019 MAMA’ 시상식 중간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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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는 “저 마마날 무대 중간에 못나왔잖아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어요”라며 “죄송하네. 저격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시상식 도중 사라진 지효의 행방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과 루머가 난무하자 지효가 직접 이에 대해 입을 연 것.
    
문제는 뜻밖에 발생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효의 말 중 ‘웅앵웅’이라는 단어가 여초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는 유행어라며 이를 지적한 것. 또한 ‘관종 같으신’, ‘죄송하네, 저격거리로 재밌으셨을 텐데’등의 말투가 과하게 비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뒤이었다. 실제로 ‘웅앵웅’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를 할 때 사용되는 단어다. 하지만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할 때’의 뉘앙스가 강하다며 비판의 대상이 된 것.
    
지효의 발언에 대해 온라인 상 의견 또한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단어 사용이 적절하지 못 하다. 경솔했다’,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있는 반면에 ‘그동안 악플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저렇게까지 말하겠느냐’, ‘이게 왜 욕먹을 일인지 모르겠다. 팬도 남성들한테도 한 말이 아니라 악플러에게 한 말이지 않나’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팬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공간에서 일상어투로 자신의 상황들을 설명하다 애먼 파장을 일으킨 것.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인으로서 행동과 발언에 늘 조심성을 갖추는 것은 맞지만 의도가 확실치 않은 단어로 과도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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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트와이스의 몸살은 여러 번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한 외국 팬이 자신과 나연이 현재 교제 중이라고 주장하면서 나연을 스토킹하는 듯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국내 팬들을 비롯 대중들의 걱정을 샀다. 또한 실제로 해외 스토커가 트와이스가 탑승한 비행기에서 접근을 시도하며 소란을 일으켰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일본에서 귀국하는 비행 편에 멤버 나연에 대한 해외 스토커가 동승, 멤버 본인에게 지속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등 큰 소란이 있었다. 즉각 대응해 다행히 아티스트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많은 불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다”며 “현재 나연은 본 사안으로 인해 경찰 신변보호 중이다. 본 건에 대해 가장 높은 강도의 모든 법적 조치를 즉시 강구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사진) = 스타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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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에는 멤버 미나의 활동 중단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원인은 불안 장애였다. 강도 높은 일정과 과도한 관심이 원인이었다. 회사의 말에 따르면 미나는 극도의 심리적 긴장 상태와 큰 불안감으로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했으며 당분간은 일정에 함께 하지 못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트와이스는 지효와 모모의 열애설 등 크고 작은 여러 사건들을 지나오며 고초를 겪었다. 
    
사나는 6일 트와이스 공식 팬 페이지에 장문을 글을 남기며 현 심정을 밝히기도. 사나는 “우리에게도 원스(공식 팬클럽명)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원스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힘들다. 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프다.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 게 없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대중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 한 것은 어쩌면 아이돌의 숙명이다. 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직업이라 한들 위협적인 악성댓글과 행위, 무분별한 비난에 대해 스스로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말 큰 슬픔 속 우리가 떠나보낸 이들이 있다. 같은 실수와 비극이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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