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될 것”...'나 홀로 그대', 이토록 착한 인공지능 로맨스
“가까운 미래 될 것”...'나 홀로 그대', 이토록 착한 인공지능 로맨스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02.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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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인공지능과 인간의 로맨스.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도 있는 불안정하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된다. <나 홀로 그대>의 이야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고성희)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윤현민),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윤현민)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작품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스마트폰이나 SNS가 발달하면서 서로의 대화가 더욱 가까워지고 친밀해지는 반면, 정작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지 않았나 생각했다”라며 “그런 와중에 사람이 그리워서 만나면 피곤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혼자 있고 싶어지는, 그런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나 홀로 그대>에서 윤현민은 인공지능 홀로와 그를 개발한 개발자 고난도 역으로 분해 1인2역을 소화한다. 대본의 어떤 점에 끌렸는지 묻는 질문에 “작품 선택에 있어 일단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 빠져있어서 그 부분에 마음이 갔다. 대본을 받기 전에는 1인2역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마음을 60% 굳혀 놓은 상태였는데 대본을 읽고 나서는 200% 확신이 들었다”며 “예전에 <순정에 반하다>라는 작품을 했는데 그 작품의 대본이 무척 착했다. 작가님도 실제로 착하신 분이더라. 좋은 분이라 글도 따뜻하고 착하게 나오는 구나 생각했다. 이번 대본을 보고도 그런 기분이 들더라. 작가님을 빨리 만나 뵙고 싶었고 정말로 좋은 분이셨다. 그래서 이런 글이 나타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1인2역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고. 윤현민은 “많이 힘든 과정이 있엇지만 배우로서는 충분히 가치있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던 촬영이었다. 1인2역을 소화하는 것은 기존 드라마를 했을 때보다 정확하게 2배 힘들더라. 좀 더 많은 에민함이 필요했고 강도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도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돌이켜봤을 때 배우로서 성장하게 된 계기가 충분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도도한 커리어우먼처럼 보이지만 외로움 많은 소연 역을 맡은 고성희 또한 “나 역시 착한 대본과 넷플릭스의 매력에 끌렸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용이 여러모로 기발했고 나의 얘기 같으면서도 반전의 두 매력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작품을 볼 때 내가 맡을 캐릭터를 특히나 많이 보는 편인데 (소연이) 나와 닮으면서도 다른 지점들이 재밌었고 신선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엽 감독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굉장히 잘 어울렸다. 실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라 고민을 하기도 했다. 연기 스타일이 무척 다르기 때문이다. 윤현민은 정직하고 성실한 스타일이다. 정확하게 쌓아가는 연기를 한다면 고성희는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만드는 스타일이다. 두 사람이 잘 어울릴까 고민을 했는데 막상 붙여보니 의외로 정말 잘 어울리더라. 다행이다 싶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감독의 말처럼 두 사람은 현장에서도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실제로 사는 동네도 5분 거리에 있으며 두 사람 다 반려견을 키워 함께 산책을 하며 작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고성희는 “최고의 파트너다. 선배에게 의지도 많이 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둘다 도전적인 작품이었다. 그래도 현민 선배가 옆에 있어서 놓치는 부분 없이 유지할 수 있었다. 덕분에 소연이란 캐릭터가 더 예쁘고 사랑스럽게 표현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나 홀로 그대>에 대해 모두가 힐링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당부했다. 그는 “아직 시리즈를 나역시 보지 못 했지만 찍으면서도 내가 힐링되고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외롭고 무언가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마음 편한 상태에서 모든 분들이 봐주셨으면 한다. 넷플릭스에 이렇게 착한 드라마가 있다는것에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이어 고성희는 “예고편 이후 주변 반응을 보면 내용자체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궁금해 하시는 것 아닐까. 그런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마지막으로 이상엽 감독은 “남녀노소가 좋아할 만한 드라마다. 특별한 소재이지만 대중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고 혼자 사는 사람, 혹은 연인, 가족끼리 봐도 재밌게 보실수 있다”고 말했으며 류용재 작가는 “사람에게 지쳐 차라리 혼자이고 싶다는 분이 봐도 좋고 반대로 혼자인 것에 지쳐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류 작가는 “아마 향후 몇 년 안에 이 홀로(인공지능)같은 물건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이 드라마 속 많은 장면이 가까운 미래의 일상이 되지 않을까. 충분히 일어날법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보신다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는 오는 2월7일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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