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혐의 '아이돌학교' 제작진 구속 불발과 아이즈원의 컴백
조작 혐의 '아이돌학교' 제작진 구속 불발과 아이즈원의 컴백
  • 윤희수 기자
  • 승인 2020.02.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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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윤희수 기자 =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와 함께 ‘투표 조작 혐의’로 논란을 빚은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같은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듀스48>를 통해 데뷔한 그룹 아이즈원은 잠정 연기됐던 컴백날짜가 지난 17일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두 가지 일이 하루에 겹치면서 대중들의 갑론을박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
(사진) = Mnet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를 받은 김모 사업 부장과 김모 CP(책임프로듀서)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임 부장판사는 김모 CP에 대해 “범행 기간과 규모, 개인적 이득 취득 여부, 편취액 규모와 사용처 등을 봤을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아이돌학교>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됐으며 해당 방송을 통해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결성됐다. 현재 프로미스나인은 CJ ENM 산하 레이블인 오프더레코드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역시 ‘투표 조작 논란’으로 활동이 중단됐던 아이즈원이 컴백을 알렸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아이즈원은 지난해 11월 컴백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같은 해 방영됐던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프로듀스101> 전 시리즈가 투표 조작에 얽혀있다는 사실이 세상 밖으로 알려졌고,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 또한 이 같은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조작으로 결성된 그룹’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며 결국 복귀를 미루고 활동을 잠정 중단해왔다.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엑스원(X1)은 끝내 해체했으나, 아이즈원은 지난 1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활동 재개소식을 알렸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인 17일 정식 컴백 무대에 오르게 된 것.
 
이례적인 논란 속 컴백이었지만 아이즈원의 화력은 현재 어마어마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오후 6시 발매된 첫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의 타이틀곡 ‘피에스타’는 18일 오전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달리고 있으며 전 트랙 차트인에 성공했다.

또한 18일 국내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1일차 총 판매량은 약 18만 4000장으로 이는 종전 걸그룹 음반 초동 1위의 기록(약 15만 4000장)보다 높은 수치다. 아이즈원은 해당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역대 걸그룹 최초로 18만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을 단 하루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치로 따지면 성공적인 컴백으로 보이지만 아이즈원을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조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또한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21일 KBS <뮤직뱅크> 출연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청원인은 “공영 방송 상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조작으로 이뤄진 그룹을 출연시키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14일에 시작된 해당 청원은 현재 50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애초에 거대 팬덤을 형성해온 아이즈원은 현재 팬들의 지지로 활동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이지만 그만큼 이를 곱지 않게 보는 대중도 적지 않다. 더군다나 앞서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구속은 끝내 불발됐으며 <프로듀스48>에 직접적으로 가담했던 안준영 PD 등 2명의 제작진은 현재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가시방석에 앉은 상황에서 아이즈원은 남은 활동을 통해 비판 여론까지 돌릴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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