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제 2막의 시작, ‘미친 상승세’ 발판 될까 (종합)
'이태원 클라쓰' 제 2막의 시작, ‘미친 상승세’ 발판 될까 (종합)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02.29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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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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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JTBC <이태원 클라쓰>가 8회 방송분을 남겨 두고 제 2막에 올랐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승승장구 중인 <이태원 클라쓰>는 뜨거운 청춘의 군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감동과 재미를 이끌었다. 극중 배우들이 생각하는 작품의 인기 비결과 남아있는 숙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까지 그 모든 이야기를 한눈에 정리해 보았다.
 
28일 오후 2시 JTBC <이태원 클라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본래 취재진들과 함께 예정되어있던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었다. 현장에는 배우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유재명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지선이 진행을 맡았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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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김성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했다.
 
드라마가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네 배우들은 지금까지의 시청 소감과 현재의 심정들을 전했다. 먼저 박서준은 “박새로이에 빠져서 지내고 있다”라며 “8회까지는 촬영이 모두 마친 상태에서 첫 방송이 됐다. 나도 방송을 보면서 회고하게 되더라. 한참 현재 것들을 찍고 있다 보니 ‘그 전에 무슨 내용이 있었지?’ 라며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있었다. 내 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보완해 가고 있고, 다행이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힘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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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제가 되고 있는 헤어스타일에 대해 “6개월 정도 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4일에 한 번씩 이발을 해야 한다. 할 때마다 박새로이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이 헤어 스타일은 많이 안 따라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많이 따라하고 있다 하더라. 미용사 분들이 곤혹을 치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펌을 한 것은 아니고 손으로 매번 꾹꾹 누르고 있다. 생각보다 손이 굉장히 많이 가니, 웬만하면 따라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린다”며 유쾌함을 보였다.

조이서 역을 맡은 김다미는 “지금까지 방송을 보면서 대본을 봤음에도 내가 나오지 않는 장면들이 무척 궁금했는데 그걸 보게 되니 무척 새로웠다. 선배님들과 다른 동료 배우분들이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보는 재미도 있었다. 완성 된 것들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더라. 굉장히 재밌었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느끼며 봤다”고 말했다.
 
오수아 역의 권나라는 OST에 특히 집중을 하며 시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집에서 방송을 보는데 시청자의 입장으로 봤다. 특히 OST가 깔리면서 나오니까 더욱 좋더라. 재밌게 봤다. 이전 작품이었던 <나의 아저씨>에서도 가수 손디아 씨가 OST에 참여했는데 무척 팬이고 좋아했다. 이번에는 역시 좋아하는 가수인 김필 씨가 참여해주셔서 너무나 즐겁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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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의 회장 장대희 역을 맡은 유재명은 “방송을 보면서 모든 제작진, 스태프 분들이 정말 수고 많이했다는걸 느꼈다. 소품, 촬영, 음악 등 알고는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 보니 애를 많이 썼다는 것이 체감 되더라. 보는 내내 다시 한 번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1회 방송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이하동일)를 시작으로 현재 8회 시청률은 7.6% 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 배우는 이토록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솔직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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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재명은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방송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시대에 박새로이라는 청춘이 보여주는 멋스러움이 원인이지 않을까.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면서 소신대로 살아가는 패기 넘치는 모습이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세대를 떠나 다들 힘들게 살아가지 않나. 이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목표, 희망적인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나라는 “원작 작가님이 직접 글을 써주셔서 더욱 풍부한 스토리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으며 김다미는 “회가 거듭할수록 인물들의 서사가 많이 나온다. 하나하나 나오면서 그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바뀌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인물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서준은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설레발 같아서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다. 사실 드라마들이 정말 많지 않나. 이것과 비슷한 구성과 주제의식들도 많지만 이것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 어떤 인물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색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태원 클라쓰>는 따로따로 보면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들이 있다. 그런 캐릭터들이 장면을 채우면서 발생하는 사건들과 매력이 이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 비결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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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1회에서는 박서준의 아버지 역할로 손현주가 특별 출연하며 드라마의 첫 포문을 열었다. 손현주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에 대해 박서준은 “굉장히 기억에 남고 지금까지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손현주 선배님과는 이전에 영화로 연을 맺은 적이 있어서 흔쾌히 아버지 역할로 참여해 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드라마 시작이 풍부해지고 몰입도 있게 시작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 출연을 확신하게 된 포인트가 선배님과 함께 한 장면에서의 대사였다. 함께 술잔을 주고받으며 ‘술맛이 어떠냐’, ‘달아요’ 라는 대사였는데, 이때의 장면이 참 와 닿더라. 술을 즐겨서 라기 보다는 이건 내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었다. 잘 표현이 됐을지는 모르겠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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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가 청춘들의 소신을 다루는 작품이니만큼 마지막으로 네 배우가 현재 지니고 있는 소신이 무엇인지 물었다.
 
권나라는 “나는 작품을 하나씩 하면서 연기를 배우게 됐다. 함께 촬영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게 됐는데 선배님들처럼 좋은, 멋진 배우, 그 전에 좋은, 멋진 사람이 되자는 것이 지금 나의 소신이다. 그렇게 하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명은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눈을 떠보니 나이가 들었더라.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 할까라는 생각은 늘 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 겨우 하나가 끝나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할만큼 심장이 그렇게 튼튼한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그게 나의 원동력인 것 같다. 결핍과 부족함을 늘 느끼기 때문에 늘 노력하자 라는 생각을 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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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는 “연기를 처음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이 뭘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떠오른 것이 연기였다. 연기를 하면서 늘 어렵고, 고민되고, 부족한 부분들도 많지만 모두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은 “여러가지 소신이 있지만 계속 지키고 싶은 소신이 나 역시 생기더라. 박새로이라는 역할을 만나면서 내 소신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내가 연기를 처음 시작 했을 때부터 꽤 시간이 지나 여기까지 오게 될 때까지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나의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시청자 분들과 팬들에게 다 돌려 드려야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돌려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드라마는 일주일에 두 시간 남짓의 시간이지 않나. 이 시간을 선택해주는 시청자와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그러기 위해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 촬영할 때 만큼은 프로여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 그 마음을 지키면서 살고 싶고 새로이를 만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 팬분들이 많이들 새로이를 보고 계시고 있다. 그분들이 상상한 새로이가 있을텐데 나 역시도 내 나름대로 색을 녹이고 싶은 새로이도 있다. 이 드라마는 새로이를 비롯하여 모든 이들의 성장이 담긴 드라마다. 이 성장을 어떻게 납득 가도록 표현할 수 있을지 그 부분을 끝까지 고민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유재명은 “장가와 단밤의 대립이다.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흘러가나 감탄하면서 봤다”며 기대감을 올렸으며 김다미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인물의 관계에서 다양한 면들이 보여 지는 것이 있다. 또한 새로이와 장회장의 대립이 어떻게 될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박서준은 현재 코로나19로 침울한 국내 분위기를 언급하며 희망과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그는 “나 역시 이런 상황이 우울하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늘 이런 과정을 이겨냈던 게 우리 국민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슬기롭게 이겨 나갔으면 한다”며 “그 안에서 드라마도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다 같이 최선을 다해서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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