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속도 ‘이태원發 코로나’…기업 직원들 자진 검사 권고 나선다
무서운 속도 ‘이태원發 코로나’…기업 직원들 자진 검사 권고 나선다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5.1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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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온라인 문진에 '이태원 방문' 항목 추가
LG·SK·현대차 "검사 후 보고하라"…'낙인 효과' 우려도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기업들이 다시 긴장 상태로 들어섰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활 방역 전환 이후에도 보수적 예방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 이태원발 집단감염으로 추가 대응을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해 직원들에게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주 진행된 모바일 문진부터 이태원 방문 여부를 체크 항목에 포함해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직원들은 검사 후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처를 취했고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직원들 또한 자진 검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066570]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문자를 보냈으며 지난달 29일 이후 이태원 방문자는 즉시 기업 상황실로 신고하도록 했다. 이태원에 방문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에는 정상 출근한다.

현대차는 지역을 불문하고 최근 클럽이나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출근을 하지 말고 보건소에서 바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공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직원들에게 매일 안내문을 공지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을 계기로 이태원발 확산과 관련한 내용도 추가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울산 생산 현장 등에서 외부인 출입 때 방역 절차를 강화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이 많아서 긴장하고 있지만, 이태원 방문만으로 잘못된 낙인효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만으로 직원들에게 자진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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