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일무이한, KARD
[인터뷰] 유일무이한, KARD
  • 이수민 기자
  • 승인 2020.03.0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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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K팝 유일무이 혼성그룹으로 뜨겁게 인기몰이 중인 카드(KARD)가 또 한 번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티스트와 아이돌 그룹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이들이 또 한 번 ‘인생무대’를 갱신하며 입지를 넓혔다. 한계 없는 카드의 무한 질주가 더욱 뜨거워지는 순간이다.

(사진) = DSP미디어
(사진) = DSP미디어

화려한 퍼포먼스와 트렌디한 음악으로 사랑받는 혼성 아티스트 그룹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새로운 미니앨범 <RED MOON>(레드문)으로 5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카드 본연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니크한 매력을 다섯 트랙으로 알차게 담아냈다.
 
◎ 떠오른 레드문’, 더 빨갛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5개월 만에 컴백이지만 유난히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덤 리티>(Dumb Litty)를 발매했지만 연이은 해외 투어 일정으로 국내에서 카드의 무대를 보기는 힘들었다. 이번 앨범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 팬덤을 넓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Q. 이번에 발매하는 레드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비엠 : 말 그대로 이클립스(월식)를 나타낸다. 서로 좋아하는 여자와 남자가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을 뜨겁게 표현한 곡이다. 늘 선보였던 뭄바톤의 장르로 힙합이 가미 되었다.
 
Q. 데뷔 때부터 뭄바톤을 고집하는 것 같다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소민 : 특별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카드로서 처음 대중을 만난 장르가 뭄바톤이었고 이걸 계속해오다 보니까 카드만의 장르로써 굳혀진 느낌이다. 색다른 시도 역시 몇 번이고 해봤지만 결국에는 (뭄바톤으로) 돌아오게 되더라. 작곡가들도 카드의 곡을 만들 때 뭄바톤을 가장 먼저 염두 한다. 이번 타이틀곡도 고민을 했었는데 타이틀적인 느낌도 강하고 많은 분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하게 되었다. 

(사진) =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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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앨범 활동을 위해 변화를 준 부분이 있나

제이셉 : 개인적으로는 살을 많이 뺐다. 최근에 모니터링을 했는데 비주얼 적으로 동생들에게 많이 밀리더라.(웃음) 밸런스를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급하게 체중을 감량했다. 뺄수록 좋아 보이더라.

비엠 : 이전보다 최대한 고민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 깊은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더라. 조금 더 여유를 가지려고 했다. 콘셉트적인 것에 대한 고민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많이 내려놨다.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더 멋있는 게 나오더라.
 
Q. 지금까지와 활동과 다른 지점들을 보여줄 만한 게 있나

지우 : 이번 앨범에 ‘에너미(ENEMY)’라는 곡이 있다. 나와 소민의 여성 유닛 곡이다. 유닛 무대는 콘서트를 통해 종종 보여드렸지만 앨범 자체에 새 곡으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 곡으로 활동을 하긴 어렵겠지만 아마 제작 안무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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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성그룹으로 K팝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카드의 행보는 정식 데뷔 이전부터 남달랐다.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겨냥하며 꾸준히 월드투어를 이어왔으며 독보적인 프로젝트 혼성그룹으로서 K팝의 영역을 확장했다. K팝 성장시기와 맞물려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Q. 3,4세대 K팝 그룹 중에 유일한 혼성그룹으로 볼 수 있다장단점도 있을 것 같은데

지우 : 예전에도 언급했던 문제인데 일단 곡을 받는 게 상대적으로 어렵다. 혼성이다 보니 음역대가 달라 키 맞추기가 어렵다. 작곡가들이 늘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안무 또한 여성과 남성이 강조해야 할 부분들이 달라서 중간점을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기 위해 언제나 선생님들이나 작곡가님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소민 : 반대로 좋은 점은 다른 성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있고 중성적인 느낌이 있어 독특한 것 같다. 무대를 보기에도 재밌지 않나. 남자 두 명, 여자 두 명이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무대는 카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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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드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 중 하나가 성별 구분 없이 대부분 같은 안무를 소화하는 점이다

지우 :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 초반부터 안무가 선생님에게 남녀 상관없이 동일하게 안무를 짜달라고 요청했다. 이제는 따로 말을 안 해도 그렇게 짜주신다. 라이브를 고려하지 않는 수준까지 왔다.(웃음) 당시에는 무척 힘들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멋있고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타이틀곡 안무 역시 중‧상 정도의 난이도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기 때문에 언제나 100% 수용을 하는 편이다.
 
Q. 현재 K팝 대표 혼성그룹으로서 더 많은 후배 그룹의 탄생을 기대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제이셉 : 우리가 정말 잘 돼서 인정받는 슈퍼스타가 되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우리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할 때인 것 같다. 연말 행사에서 많은 팀들이 나오지 않나. 후배 혼성그룹이 나오면 선의의 라이벌처럼 멋진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시상식에 가면 그룹부터 신인상까지 종류가 모두 남, 여로만 나뉘어져 있다. 그런 부분들도 조금은 개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사진) =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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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성그룹이기도 하고 데뷔 전 해외 투어를 먼저 하면서 색다른 시도를 많이 했었다안 가본 길을 개척하는데 힘든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지우 : 맞다. 유독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길을 걸었다. 다음 스텝에 대한 정답이 없고 선례도 없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카드라는 팀이 결성됐을 때 목표가 ‘잘 나가는 그룹’이 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넷이서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자 시작한 게 크다. 초반에 생각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커졌던 것 같다. 혼성그룹 자체가 도전이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풀어갈 수 있을까 지금도 늘 고민 한다.
 
Q. 오히려 독보적인 그룹이기 때문에 조금 안일해진 경우는 없었을까

소민 : 그랬다면 지금 활동을 못 하고 있지 않았을까. 꿈을 이뤄가는 도중에 안일해지는 순간 다 끝이라고 생각한다. 네 명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저마다 가고자 하는 위치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카드가 지금까지 꾸준하게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 DSP미디어
(사진) = DSP미디어

◎ 아이돌과 아티스트그 어떤 모습이든 카드
 
카드는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 안무창작 등 앨범의 전반적인 기획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손꼽힌다. 남다른 무대 장악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덕분에 ‘탈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데뷔 4년 차 만에 대중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카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순간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Q. 데뷔 4년 차다현재 카드의 행보에 얼마나 만족하나

비엠 :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기대할 부분도 많이 남아있다는 얘기다. 더 멋있고 성장한 카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적당한 속도로 하나씩 보여드리는 과정인 것 같다.

제이셉 : 갑자기 이 생활을 다 끝낸다고 가정하고 지금을 돌아본다면 그래도 100% 만족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못 해본 것도 물론 많지만 팬분들이 사랑을 주신 것에 대해서는 만족을 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120, 130%를 더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절대 안주할 생각은 없다.

지우 : 개인적으로 아직 만족이 어렵다. 하고 싶은 것도, 원하는 것도 많다. 늘 아쉬움이 따른다.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여전히 프로다운 느낌이 부족한 것 같아서 열심히 실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소민 : 수치로 따지자면 50% 정도 만족한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많은 분들에게 말도 안 되는 사랑을 받았고 음악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래야 꾸준하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돌 그룹’, ‘퍼포먼스 아티스트’ 그 어떤 수식어도 상관없다.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기도 했고 우리 역시 확실하게 나눠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떤 모습으로 불러주시든 늘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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