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금융자산 규모 역대 최대... "순대외채권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순대외금융자산 규모 역대 최대... "순대외채권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 주서영 기자
  • 승인 2020.05.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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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지난 1분기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645억달러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하면서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과 기업들은 달러확보에 나서며 순대외채권은 164억달러 줄었다.

준비자산·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율·비중이 상승하면서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으로, 외채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를 보면 지난 1분기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37.1%로, 작년 말보다 4.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3월 말(3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단기외채비중도 30.6%로 작년 말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4분기 말(31.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국내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달러환산기준 부채가 크게 줄었다"며 "대외금융자산은 미국 달러화로 표시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가치하락이 덜했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한국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 분기보다 270억 달러 감소한 1조6천727억 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15억 달러 줄어든 1조1천73억 달러였다.

대외금융부채 가운데 주식과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대외채무(외채)는 전 분기보다 188억 달러 증가한 4천858억 달러였다. 단기외채(1천485억 달러)와 장기외채(3천373억 달러)가 각각 140억 달러, 48억 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대외채권은 9천500억 달러로, 25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천642억 달러로, 164억 달러 줄었다. 줄었다고는 하나 4천억 달러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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