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에 침식된 해변, 10년간 2조 투입해 정비
바닷물에 침식된 해변, 10년간 2조 투입해 정비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6.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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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해변 모래시장이 바닷물에 깎여나가는 연안 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50곳의 연안 지역 중 침식이 심각하거나 우려되는 곳의 비율은 5년 전보다 18% 포인트 증가한 153곳이다.

연안 침식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기후변화로 태풍이 잦아지고 파랑이 높아지면서 해변의 모래가 쓸려내려가 비율이 많아졌으며 어항개발이나 근처도로개설 등 연안에서의 각종 개발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다.

(사진) = 연합뉴스
연안보전사업 구역 확대 예시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대해 해수부는 2일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9년까지 10년간 2조3천억원을 투입해 전국의 연안 지역 283곳에 대해 침식으로 훼손된 모래사장 등을 복구하는 등 정비사업을 한다.

이번 3차 계획은 연안 재해 대응 능력 향상과 친환경적인 공간 조성을 큰 목표로 잡고 연안 보전사업 249건과 쾌적한 연안 환경을 조성하는 친수 연안사업 34건을 추진한다.

장기적 추가 침식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침식에 의해 해변이 깎여나간 피해구역과 인접한 해안선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사진) = 연합뉴스
친환경 연안정비 사례 (사진) = 연합뉴스


또 친환경적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연안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하던 수중 방파제 등 대형 구조물보다 모래공급이나 모래 언덕 만들기 방법을 주로하는 사업을 할 예정이다.

침식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토지를 매수해 정부가 완충 구역으로 관리하거나 모래 대신 자갈로 해변을 복원하는 방법도 새롭게 시도할 계획이다.

친수 연안사업 역시 환경 친화적 요소를 늘려 매립이나 과도한 콘크리트 시설물 설치보다 나무를 심어 공원을 가꾸고, 코코넛 섬유로 만든 야자 매트로 산책로를 조성한다.

해수부는 또 연안정비 자료를 모두 디지털화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연안정비 통합 플랫폼도 개발해 구축 예정이다.

연안 공간 변화를 상시 관측하고, 재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연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김성범 해수부 항만국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안을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연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관리법'에 따라 해수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한다. 해수부는 2차 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92건의 연안보전사업과 49건의 친수연안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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