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전병호 기자 =

1. 식용곤충의 접근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3등 칸 사람들의 식사 메뉴로 단백질 블록이 나온다. 한정된 식량만 있는 영화상황 속에서 이 단백질 블록의 재료는 바퀴벌레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퀴벌레로 단백질 블록을 만든다는 설정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사실, 곤충을 식용으로 섭취하는 것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미 전 세계 약 20억 명이 식용곤충을 섭취하고 있으며 먹을 수 있는 곤충 종류도 1,900여 종류가 넘을 만큼 다채롭다. 곤충은 하늘에서 내려준 소고기라고 할 정도로 영양가가 높다.

배고팠던 시절 소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하기 어려웠던 우리에게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은 바로 번데기였다. 혐오스럽다는 편견을 버리고 곤충을 식품으로 인정한다면 곤충은 그 장점이 무궁무진하다. 

2. 식용곤충 시장동향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명명했고, 미래의 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양식을 통해 대량 생산을 하여 가공 단계를 거쳐 의약품 및 동물 사료, 가공 식품의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170여 종의 식용곤충 외에도 10종의 약용 곤충을 대량사육하고 있으며, 사료용 거저리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멕시코는 549종,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지에서 164종의 식용곤충을 이용하고 있고, 특히 태국은 동북부 7개현에서 50여 종의 곤충을 볶음 양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근 일본의 경우 다양한 곤충들이 오래 전부터 식용으로 사용되어 온 ‘곤충식품의 천국’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은 식용곤충을 활용해 에너지 바, 쿠키, 과자 등의 가공식품을 열심히 만들고 연 평균 성장률은 200%에 이른다. 세계 곤충산업 시장은 2007년 11조 원, 2020년 3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진흥청에서는 다양한 안전성 평가를 통해 현재 7종의 식용곤충 종을 2018년까지 10종으로 늘리고, 이들을 활용한 특수 의료용 식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암환자, 위장장애, 삼킴장애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 영양실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염증, 비만, 치매 등 치료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은 식용곤충을 활용해 기능성과 영양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환자의 회복식품, 영양보충식품, 쿠키 등의 과자류와 양갱, 에너지바, 한방차 등 다양한 식품개발과 카페,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수술한 환자들의 회복식품으로 영양이 풍부한 고소애를 이용한 식용곤충 식품을 제공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높은 열량과 단백질 섭취를 통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식용곤충을 이용하여 간 질환, 파상품, 통풍, 아구창, 어혈협통, 이노작용 등의 처방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3. 왜 식용곤충에 주목해야 하나
급속적인 인구증가 : FAO는 2017년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5.2억 명, 2050년이 되면 90억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농토가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온난화 가속화에 따른 이상기후 때문에 작황은 더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유엔 식량·농업관련기구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10억 명 이상이 만성적인 기아에 허덕이고, 9명 중 1명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에서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930만 명이 굶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문제 : 현재 전 세계에는 소가 13억 마리가 되고 연간 1억 톤의 메탄을 만들어 내니 소의 트림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라는 말도 틀린 말이 아니다. 목축과 콩, 옥수수, 보리와 같은 사료작물 재배를 위해 숲이 사라지는데, 세계 농지의 70퍼센트가 사료작물 재배를 위해 개간된다. 454킬로그램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같은 양의 식물성 단백질(두부) 생산에 비해 여덟 배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곤충들은 단위 무게 당 적은 암모니아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가축들은 지구 전체의 온실 가스 중 10%를 배출한다.

4. 식용곤충 산업의 성장 가능성
국내 곤충산업은 식용곤충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식용곤충은 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리놀레산이 풍부하며 비타민 B와 철분 및 아연과 같은 미네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그 양이 수적으로 풍부해서, 우리가 흔희 먹는 가축의 고기보다 훨씬 생산성이 높고 친환경적으로 사육할 수 있다. 식용곤충은 단순한 미래의 대체 식량 또는 비상 식품이 아니라 어떠한 육류보다도 뛰어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고 생산비용도 낮으며 환경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자원이다. 

5. “영양가득 꽃벵이”
식약처가 고시한 제조 및 가공 조리에 사용 가능한 식용곤충은 누에번데기, 벼메뚜기, 쌍별귀뚜라미, 갈색거저리유충(고소애), 흰점박이꽃무지유충(꽃벵이), 장수풍뎅이유충, 백강잠 등 7종이 있다.

이 중, 흰점박이꽃무지유충은 딱정벌레 꽃무지과로 굼벵이라 불리는 완전변태 곤충이며, ‘꽃벵이’는 국민공모로 선정된 굼벵이의 애칭이다. 꽃벵이는 양질의 단백질이 58%로 돼지고기보다 1.8배 높다. 그리고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8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이 18%이며, 비필수 아미노산은 34% 함유되어 있다. 가장 많이 함유된 히스티딘은 3.37%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며 혈액 생성을 돕는 등 유아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전체 지방산  중 불포화지방산이 74%, 포화지방산은 22%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포화 지방산의 경우 인체의 성장과 유지를 위한 필수 지방산으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여야 한다. 꽃벵이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무기물(칼륨, 인, 마그네슘)과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유익한 식품소재로의 활용 가치가 높다. 

6. 벤처기업 자연하나에서 개발한 꽃벵이 식품
건강식품 제조 벤처기업인 ㈜자연하나에서는 꽃벵이의 영양성분을 잘 활용하여 꽃벵이환, 꽃벵이진액, 꽃벵이분말 식품을 개발하였다. 

‘영양가득 꽃벵이환’은 강원도 청정지역의 생참나무 톱밥을 사료로 엄격한 사육관리로 생산한 꽃벵이에 발효쥐눈이장단콩, 농축우유단백질과 비타민을 추가하여 첨가물 없이 특허기술로 제조하였다. 이로 인해 목 넘김이 쉽고, 잘 흡수되어 수술 후 몸의 회복이나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분, 영양보충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영양보충식품으로 섭취하면 좋다. 

고급 건강식품인 ‘영양가득 꽃벵이진액’은 꽃벵이와 6년근 홍삼, 칡뿌리, 참당귀, 천궁, 작약, 대추, 생강, 해양암반수를 적외선 파장의 미세한 진동으로 영양소 파괴 없이 진액으로 추출했다. 굼벵이의 고급단백질과 홍삼의 진세노사이드와 천연미네랄(마그네슘, 칼슘, 칼륨,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온 가족의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면 좋다.

꽃벵이 100% 함유한 ‘꽃벵이 분말’은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미네랄이 풍부하다. 믈과 함께 드시거나, 요리할 때 음식에 추가하면 특유의 맛과 향과 영양이 가미되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영양가득 꽃벵이’ 식품은 허약하거나 씹기가 불편한 분,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노인들 외에도, 피로를 자주 느끼는 분들이나 술을 자주 드시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먹기를 추천한다. 특히 인돌알칼로이드 성분은 혈전생성량을 감소시키고, 메티오닌은 간 보호에, 아르기닌은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 민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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