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당분간 물가 낮은 수준이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어"
이주열 "당분간 물가 낮은 수준이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어"
  • 주서영 기자
  • 승인 2020.06.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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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25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 물가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겠지만,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지속적 저물가)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들썩이는 최근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이날 "내년 이후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물가 하락 요인의 영향이 줄고 경기는 완만하지만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보면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서비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지연될 경우, 경제 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나 추세적 물가 흐름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지난달 28일 한은이 발표한 경제 전망의 배경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전망 당시 시나리오와 비교해) 코로나19 진정 시점은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제활동의 재개가 순차적으로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이렇게 보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포인트(p) 크게 낮췄다.

-0.2% 성장률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진자 수가 2분기에 정점에 이르고 하반기 안정된다는 '기본 가정'에 따른 것으로, 확진자 수가 3분기까지 늘어나고 확산이 장기화하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올해 성장률 감소폭은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코로나19 사태가 기본 가정보다 더 빨리 진정되는 낙관적 상황에서는 올해 플러스(+) 성장(0.5%)도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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