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 엔씨소프트 비대면 '빅3' 기업의 시가총액은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카카오와 네이버,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합계는 이날 현재 99조2천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55조8천486억원과 비교해 43조3천805억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8.38% 오른 35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때 이후 역대 최고로, 합병 전 시기까지 포함해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전날 28조7천984억원에서 31조2천129억원으로 하루 만에 3조145억원 늘어나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작년 말까지 22위의 시총순위에 있었으나 현재는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한때 시총 10위권 밖까지 밀려났던 네이버는 초고속 주가 상승우로 이날 현재 시가총액이 47조2천257억원에 달해 셀트리온과 LG화학을 제치고 시총 4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 6일 상장한 엔씨소프트도 처음으로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시가총액 20조7천905억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 기업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산업 관련 기업들이 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성장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