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70% 증가... "파트너사도 추가할 예정"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370% 증가... "파트너사도 추가할 예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08.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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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카카오뱅크가 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대출이익이 확대되면서 손익 구조가 개선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5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6.1% 증가한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453억원의 순이익이 오르며 전년 상반기 대비 372.2%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55조원이었던 이체금액은 올 상반기 10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증권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을 대행해주면서 받는 수수료 수익도 급증했다. 덕분에 카카오뱅크 순익을 잠식했던 비이자부문 적자 폭도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2019년말 114만 건에서 6개월만에 218만 건으로 2배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파트너사를 추가하며 강화할 계획이다.

2020년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7월말 현재 26만건의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우량 제2금융권 제휴사와 함께 운영 중인 연계대출 서비스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TM(현금자동입출기) 비용은 상반기 중 26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6월말 기준 14.03%이다.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한편,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1173만명으로 올해초 대비 10.5%(111만명) 증가했다. 은행권 앱 MAU로는 1위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 수는 2019년말 1134만명에서 1254만명으로 10.5% 증가했다. 경제활동 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에서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는 비율은 47.6%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 및 자본 확충을 위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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