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우 누구야?”...'시동' 속 빨간 머리와 '백두산' 민중사를 주목하라
“그 배우 누구야?”...'시동' 속 빨간 머리와 '백두산' 민중사를 주목하라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12.2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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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솔트엔터테인먼트 / 최성은)
(사진 = 솔트엔터테인먼트 / 최성은)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수민 기자 = 영화 <백두산>과 <시동>이 나란히 개봉을 알리며 올 연말 극장가를 책임지고 있다. 전혀 다른 두 작품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적은 분량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며 어딘가 익숙하고 낯선 인물이 숨어있다는 것. <시동> 속 빨간 머리 최성은과 <백두산> 속 민중사 옥자연이 그 주인공이다.
  
배우 옥자연은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 덱스터픽쳐스)에서 조인창(하정우) 대위의 부하 민중사 역으로 등장하며 말그대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성 특전사들 사이에서도 꿀리지 않는 과감한 총기 액션과 단단한 사명감을 갖춘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묘한 분위기의 신선한 마스크 덕에 신예배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옥자연은 연극무대까지 포함하면 어느덧 데뷔 5년 차 내공의 배우다. 영화 <밀정>으로 정식 데뷔를 알리며 이후 <버닝>, <인랑>, <안시성>, <걸캅스>, 드라마 <투깝스>, <기름진 멜로>,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등 수많은 작품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속물들>에서는 탁소영 역을 통해 첫 스크린 주연 자리를 거머쥐었다.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배우였지만 최근 스크린을 통해 폭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가 주목해야할 특급 신인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옥자연이 묵직하고 과감한 액션으로 주목받았다면 또 다른 날렵한 액션과 감정연기로 눈길을 끈 배우 최성은이 있다. 최성은은 <시동>(감독 최정열, 제작 외유내강)에서 빨간 머리에 스포티한 스타일, 선글라스 뒤에 숨겨진 강렬한 눈빛 등 야무진 다크포스를 내뿜는 소경주 역으로 분했다. 3개월에 걸친 액션 스쿨과 체육관을 오가며 복싱 트레이닝에 매진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우연히 만난 택일(박정민)과의 티격태격 특별한 케미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스크린 가득 채웠다. 놀라운 것은 이번 작품이 그의 첫 데뷔작이라는 것. 최성은은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검은 사제들> 박소담, <마녀> 김다미, <사바하> 이재인을 잇는 차세대 충무로 뉴페이스로 주목받았다.
  
두 신예배우는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염정아, 박정민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여성 신예배우로서 과감하면서 완벽한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각광받았다는 것에도 그 의의가 있다. 연말극장 흥행을 주도하는 두 작품 속 ‘신스틸러’의 면모를 톡톡히 보이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른 옥자연과 최성은. 향후 두 배우의 활약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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