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의 무기, '열정·성장·사랑'으로 뭉친 '스타트업'
청춘들의 무기, '열정·성장·사랑'으로 뭉친 '스타트업'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0.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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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쏟아지는 청춘 드라마 속에 '코딩'과 '청춘'이라는 소재를 갖고 과감히 그 속에 뛰어든 작품이 있다. 당찬 포부 만큼 드라마가 갖고 있는 성격도 활기찬데, 배역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로 뭉친 드라마 '스타트업'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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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2시 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의 제작보고회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감독 오충환이 출연, 드라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시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청춘 코딩 드라마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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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오 감독은 "설레고 예쁘고 따뜻한 분위기의 드라마를 하게 돼서 기쁘고, 빛나는 배우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며 "이 감정이 시청자분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감독은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라며 "시작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이야기이다. 네 명의 배우들의 각자 시련을 많이 겪는다. 샌드박스라는 공간에서 성장하고 사랑하고 또 배우는 이야기"라고 간단히 소개했다. 이어 "소재 자체가 스타트업계를 다루고 있어서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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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2년 전부터 작가님과 구성하고 있었다는 오 감독은 "배수지 씨와는 이전 작품들을 함께 했는데, 잘 맞았었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체크 남방을 입고 나오는 씬이 있는데, 이를 박 작가가 인상깊게 봐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선호에게는 개인적으로 드라마 '김과장' 때부터 좋아했다고 했다. 오 감독은 "캐스팅을 할 때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김선호 씨는 깨끗하면서도 복잡하고, 날카로운 것 같으면서도 순수한 배우다"라며 "한지평은 날카롭지만 순딩이로 불리기에 김선호 씨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인재는 드라마에서 가장 외로운 역할"이라며 "강한나만의 단단한 무언가가 있는데, 그 느낌이 인재랑 어울린다 생각해서 강한나를 택했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서달미 역으로 변신한 배수지는 신선한 소재에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로 복잡한 관계가 시작되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며 설레기도 했고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재미있게 다가왔다"며 "청춘들을 응원하는 것 같아 따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의 첫 번째 드라마를 함께 했던 박 작가님을 성장해서 다시 만나게 돼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남도산 역을 맡은 남주혁은 "완성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었다"면서 "도산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었고 나이도 비슷했을 뿐더러 저도 느끼고 있는 감정을 도산이도 갖고 있는 것 같아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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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평으로 분한 김선호는 "대본을 읽으면서 편안했다. 요즘 자극적인 내용과 힘든 내용이 많은데, 그렇지 않았던 점이 좋았고, 주옥같은 대사가 많아서 다음 대본이 궁금해진 작품이다. 대본이 재미있게 다가오다보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캐스팅 된 배우들을 '청춘느낌이 물씬 난다'고 표현한 강한나는 원인재 역할이다. 자신과 인재의 결단력, 실천력이 닮았다는 그는 긴머리 과감히 잘랐다. 강한나는 "미팅을 했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이 원인재는 단발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었어서 과감히 잘랐다"고 말했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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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만큼 신경도 많이 썼을 터.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어떤 공을 들였을까. 먼저 배수지는 "대본을 많이 보고 공부했다"며 "소재가 생소했어서 젊은 CEO 인터뷰 등을 보고 준비했다"고 했다. 남주혁은 도산이라는 캐릭터에 몰두하기 위해 제 인생 돌이켜보고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다"면서 "도산이와 저 본래의 성격이 비슷했다. 처음에는 비슷해지려고 걱정했으나 하다 보니 나 자신이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촬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날로 연기하지는 않았다"며 웃어 보였다.

김선호는 "지평이가 극 중에서 영앤리치인데, 이에 맞는 의상과 반듯한 머리를 준비했다"며 "작가님께서 대본 각주에 투자자가 알아야 될 용어 등을 상세히 적어 놓으셨는데 이를 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구연했다"고 설명했다. 강한나는 "인재는 노력하는 CEO다. 일을 잘 해야되는 친구인데, 작가님이 대본 밑에 각주로 연기에 필요한 요청사항을 많이 적어주셔서 자료를 찾아보고 성공한 CEO들의 영상도 찾아보면서 그들의 강단을 알아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인 김선호는 이날 예능과 드라마의 병행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체력적으로 배려해줬어서 다행히도 잘 촬영하고 있다. 아무래도 예능에 매주 출연하다 보니 처음엔 시청자분들이 낯설어 하지 않을까 부담되고 어깨도 무거웠는데,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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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에서 남주혁과 김선호의 브로맨스도 기대해볼 법 하다. 남주혁은 "도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다"며 "대사를 치면서도 내가 나올 수 있어서 김선호에게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표했다. 김선호는 공감한다는 듯 "남주혁 씨를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는데, 연기가 진짜처럼 느껴지니까 나도 따라가게 된다. 툭 던지는 대사도 남주혁 같았다"며 남주혁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에 오 감독은 "남주혁의 새로운 모습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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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과 배수지는 '스타트업'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오 감독은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장면이 아닌데도 카메라 속에서 빛난다. 촬영을 하면서 나도 이 둘을 응원하게 된다"며 미소지었다.

그런 배수지와 극 중에서 대립을 이루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강한나다. 강한나는 "분명 대립 관계인데 수지 씨가 사랑스럽다"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고 배수지 역시 "인재는 차가운 캐릭터인데, 한나 언니는 밝고 사랑스럽다 혼란스러울 때 많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지만 긴장감 장면에서는 한번 웃음이 터지면 겉잡을 수 없기 때문에 잘 조절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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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오 감독은 드라마의 관람 포인트로 "마냥 잔잔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사랑과 우정도 들어가 있음. 여기에 깨달음도 추가되는데, 여러모로 설렐 수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찍으면서 스스로 힐링받았고 사람들에게도 응원과 사랑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분들이 힐링받고 더불어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은 응원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이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다른 배우들도 '스타트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배수지는 "찍으면서 위로 받고 한발 뒤에서 생각할 수 있는 대사들과 장면이 많았어서 희망차면서도 편하게 볼 수 있다"고 조언했고, 남주혁은 "저희들 외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도 각자 어마어마한 장면들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호 역시 "'스타트업' 안에서 우리가 치열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현실감 있다. 기대해달라"고 했고, 강한나도 "아름다운 마음에 불꽃이 있는 드라마"라며 "사랑하는 사람, 가족 그리고 혼자 봐도 좋은 드라마"라고 조언했다.

말만 들어도 벌써부터 청춘들 만의 풋풋함과 열정이 느껴지는 드라마 '스타트업'은 오는 17일 밤 9시 tvN에서 첫방송 된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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