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전면 조사…점검 착수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전면 조사…점검 착수
  •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10.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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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울산지방경찰청
(사진) = 울산지방경찰청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현제 기자 =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와 함께 세대별 재산 피해 집계·건물 안전점검을 위해 관련 기관들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 국과수는 2차 합동감식이 끝났으며 감식 후 발화 지점을 3층 테라스 나무덱에서 발화된 불이 바로 위 건물 벽면의 알루미늄복합패널을 타고 위로 빠르게 번진 것으로 특정했다.

다만 면밀한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 영상 자료, 목격자 등 인적 자료를 전방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라면서 "일부 참고인 소환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11일부터 아파트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재산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전날 이뤄진 첫 조사에서는 소방본부와 남부소방서 인력 6명이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파트 28층에서 33층까지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12일에는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에서 파견된 전문 인력들이 합류해 총 14명이 조사를 벌였다.

조사팀은 화재로 인한 건물 부분 피해와 가재도구 피해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또 직접적인 화재 피해가 없더라도 그을음, 유리 파손, 수손 피해 등을 폭넓게 살필 방침이다.

아파트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23일까지를 마무리될 계획이다.

울산시도 이날 오후 아파트에서 1차 설계, 구조, 시공, 전기, 소방, 설비, 가스 등 7개 분야의 건물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가 선정한 분야별 전문가를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1차 점검 결과를 분석해 건축물 안전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 요인이 발견되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8일 밤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알루미늄복합패널과 강풍의 영향으로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낮에 꺼졌다.

이로 인해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고,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됐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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