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그녀들이 탄생하기까지... 모든 과정 담은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
지금의 그녀들이 탄생하기까지... 모든 과정 담은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0.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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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레이디 가가·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일상이 다큐멘터리로 담겼던 넷플릭스에 국내 걸그룹 블랙핑크가 합류하면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치고 그들이 걷는 모든 행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빛나는 무대 위에 오르기까지 이들에게도 남다른 고충과 피나는 노력들이 있었을 터. 블랙핑크는 그 비하인드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깝고 친근한 그룹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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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오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최초 K-POP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4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자리했으며 연출을 맡은 캐롤라인 서 감독이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2016년 데뷔 후 단기간에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던 4인조 실력파 걸그룹 블랙핑크가 연습생 시절 때부터 오늘날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과 각 멤버들이 전하는 진솔한 미공개 인터뷰 영상까지 담아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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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번 다큐멘터리는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라 그 의미가 더 깊다. 이에 대한 기분을 로제는 "평소 넷플릭스를 즐겨보는 편이라 영광이고 설렌다"며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는 것에 기쁘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캐롤라인 서 감독은 그 계기로 "블랙핑크가 탄생한 계기를 중점으로 다루고 싶었다. 네 명의 멤버가 어릴 때부터 어떤 길을 걸어오고 어떤 연습생 시절을 보냈으며, 얼마나 성장해 지금의 블랙핑크가 됐는지 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고등학생 조카가 정말 많이 안다. 조카에게 많이 배웠고, 제가 한국계 미국인이다 보니 한국에 대한 것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블랙핑크의 팬이었기도 해서 이렇게 작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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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블랙핑크는 지금껏 무대 밖 모습을 많이 공개한 적 없다. 그런 블랙핑크가 이번 촬영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뭘까. 제니는 "늘 '대중들께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저희의 평소 모습을 공유하면 좋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감독님을 만나 빠르게 진행됐다"고 답했다.

또 "촬영하면서 저희도 잊고 있었던 예전 모습을 마주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달려온 모습, 화려한 모습 보단 평범한 모습을 담고 싶었고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명)에게 그런 저희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개인적인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다 보니 부담감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지수는 "오히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고, 저희에게도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리사 역시 "다큐멘터리는 처음이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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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다큐멘터리 특성상 오랜 시간을 촬영팀과 함께 했어야 됐을 텐데 리사는 "우리 일상을 찍는 게 처음엔 어색했다"며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카메라를 까먹고 장난쳤다. 감독님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로제도 서 감독과 함께한 소감으로 "촬영 전부터 끝날 때까지 편할 수 있게 현장을 만들어 주셨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감독님 너무 멋지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서 감독은 "듣기 좋은 말"이라며 "필름을 만드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이번 작업은 나에게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블랙핑크는 나보다 멋지고 똑똑하고 쿨하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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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제목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로제는 "스튜디오에 다같이 모여 제목에 대해 고민하다가 저희의 곡 '하우 유 라이크 댓? (How You Like That?)' 노래 속에 '라이트 업 더 스카이(Light up the sky)'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게 떠올라 멤버들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멤버들은 무론 감독님까지 동의하셔서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될 다큐먼터리엔 블랙핑크의 성장과정과 성공기가 담겨있다. 그만큼 블랙핑크의 과거 영상이 주를 이룰텐데, 서 감독은 이것들을 어떻게 수급했을까. 서 감독은 "운이 좋았던게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과거 기록들을 다 남겨놨더라. 백스테이지부터 퍼포먼스 등 많았다. 저를 포함한 제작진들이 수 백 시간을 들여서 영상들을 다 봤고 그래서 다큐멘터리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과거 영상들이다 보니 부끄러울 수도 있을텐데, 지수는 "공개되는 영상들을 즐기겠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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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날 블랙핑크는 촬영을 통해 멤버들끼리 더욱 돈독해졌을 것 같은데 어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제니는 "저희가 10대에 시작해서 이제 20대가 됐는데, 가족같은 분위기라 각자 의견을 내는데 불편함이 없다"며 "저희의 잊고 있엇던 장난같은 모습도 생겨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했다.

사전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티저 영상에는 블랙핑크의 '히트곡 메이커' 테디 박도 등장하는데 지수는 "저희보다 더 저희를 잘 아시는 분"이라며 "저희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방향을 캐치해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 주신다. 제 5의 멤버라고도 할 수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블랙핑크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가수 지망생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리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지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늘 자신감 갖고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며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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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어느덧 데뷔 5년 차를 맞은 블랙핑크. 그녀들이 지금의 꿈을 이루기까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도 궁금하다. 제니는 "개인마다 스타일 다르고 강점 다르지만 이루고 싶었던 목표는 뚜렸했고 한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저희끼리 소통하는 법을 배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연습생 시절의 돈독함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다큐멘터리 진행하면서 '열심히 일해서 얻은 성공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각 멤버들이 의지도 강하고 강렬하고 항상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는데 "이번 다큐멘터리는 블랙핑크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순간이라 애정이 깊다. 모두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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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제공

블랙핑크의 첫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 세상을 밝혀라'가 공개를 단 하루 앞둔 가운데, 블랙핑크는 이날 데뷔곡 '붐바야'의 뮤직비디오가 그들의 뮤비 통상 세 번째 10억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는 기쁨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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