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쓰러지는 철도노동자 매년 60명 이상 인명사고 최소화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필요 새창으로 읽기
근무 중 쓰러지는 철도노동자 매년 60명 이상 인명사고 최소화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필요 새창으로 읽기
  • 이은서 기자
  • 승인 2020.10.1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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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매년 60명이 넘는 철도노동자가 근무 중 부상으로 산업재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갑)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10년간 인명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많게는 80명(2012년), 적게는 44명(2016년)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년간 인명사고 건수는 총 614명으로 이 중에는 17명의 사망자도 포함하고 있다.

직종별로는 ’시설‘이 지난 10년간 총 192명, ’차량‘이 182명, ’사무영업‘이 106명, ’전기통신‘이 84명, ’운전‘이 50명으로, 특히 ’시설‘과 ’차량‘ 직종 철도노동자의 안전문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철도공사 직종별 인명사고 현황>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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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해일자 기준 / 질병, 출퇴근, 체육활동, 제3자 폭행 등 제외

* 근로복지공단 승인내역으로 전원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에서 지급

※ 참고 : 직종별 업무 내용

- 시설 :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 및 구조물 등 토목 분야의 유지보수

- 차량 : 철도차량, 기계설비의 유지보수, 안전관리 및 사고복구

- 사무영업 : 역에서 매표, 안내, 열차조성의 업무 수행, 다양한 열차상품 기획 및 판매

- 전기통신 : 전철전력/정보통신/신호제어 설비 시설물 관련 유지보수, 사고장애 복구 등

- 운전 : 철도차량 운전 및 운전보조 업무, 운전관련 전반

올해 발생한 인명사고 사고개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역 수송담당 역무원이 입환전호를 한 후 도보 이동 중 뒤에서 추진으로 들어오던 화차에 부딪히는 사고, 면·줄맞춤 작업을 위해 곡괭이로 다짐 작업 중 자갈 비산을 얼굴에 맞는 사고, 시운전 확인점검 중 과속으로 인해 차막이와 충돌하는 사고, 화물열차와 유치차량 연결 중 제동관을 밟고 반대편 코크를 개방하다가 떨어져 무릎이 뒤틀리는 사고, 예초기 사용 도중 비산된 철사가 안전보호구를 뚫고 다리에 박히는 사고, 신호대기로 열차확인 중 후속열차가 추돌하는 사고 등 간단히 정리된 사고 개황만으로도 현장의 위험성과 사고의 심각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2019년에는 밀양역 선로보수 작업 중 ITX 새마을열차에 치여 시설관리 노동자가 사망했고, 2018년에는 태백선 전력설비 배전 선로 피뢰기 교체작업 중 전기직원이 전철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017년에는 광운대역 구내 측선에서 입환작업 중 화차에 치여 역무원이 사망하는 등 4명의 철도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으며, 2016년에는 열차 탈선 및 전복으로 기관사가 사망했다. 2015년에는 6명의 철도노동자가 사망하였는데, 선로궤도검측작업 수행 중 진입하던 KTX 열차에 치여 2명이 사망하고 장애 관련 현장조사 중 전차선에 접촉해 감전으로 사망하는 등 철도노동자가 얼마나 위험한 노동환경 속에서 안전에 취약한 상태로 근무 중인지 알 수 있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해마다 비슷한 사고로 60명 이상의 철도노동자가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인명사고 현황을 보면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안전 인력을 확충하고,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현장대응 매뉴얼 강화 등 철도노동자 인명사고 최소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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