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뛰어난 대응 높이 평가"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에서 삼성전자가 타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2위는 아마존이 차지했고, 그 뒤를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이었다. 5위 자리에는 국내 기업 LG가 앉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65위,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로 매년 순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단번에 순위가 올랐다. 이 같은 성적은 삼성전자도 처음 있는 일이다.
포브스는 지난 6~7월 58개국 다국적기업 직원 1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했다. 최종 명단에는 45개국 7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설문은 동종업계 타 회사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직원들이 자신의 친구나 가족에게 회사를 추천할지의 여부, 소속 회사 평가(이미지, 경제적 영향, 인재 개발, 성형평성,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해 진행된다. 특히 올해 평가에는 회사의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대한 만족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에 대해 포브스 측은 "사업이 성장세에 있으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쉽게 원격 근무가 가능한 IT, 소프트웨어, 통신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활용해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없이 대응해 고루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8조1,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4분기에도 12조3,000억원(잠정)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 외 네이버가(37위), 아모레퍼시픽(42위), 한국석유공사(62위), CJ(64위), 농심(72위), 엔씨소프트(73위), 만도(74위), 현대자동차(80위), 현대중공업지주(90위) 등이 각각 100위 안에 안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