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카드 매출 '228조'... 코로나 속 소비·지출 '활기'
3분기 국내카드 매출 '228조'... 코로나 속 소비·지출 '활기'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0.2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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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5.4%↑... "5개월 연속 증가"
항공사 카드 매출, 81.2% '급감'
(사진) =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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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내 경제 활기를 이제는 기대해봐도 될까. 올해 3분기 국내 소비자의 카드 사용액이 1년 전보다 5% 이상 늘어난 약 228조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과 국산 신차 판매, 통신서비스 등 실내와 관련된 업종들의 경우였고, 외부활동에 속하는 항공사와 음식점은 여전히 우물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카드 승인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조8천억원(5.4%) 많은 228조4천억원이었다. 이는 2분기보다도 5조9천억원(2.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카드 승인 금액은 올해 3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5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위는 "5월부터 긴급 재난 지원금이 본격적으로 나가 소비 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온라인 쇼핑이 3분기 카드 사용액 증가의 톡톡한 역할을 해줬다. 승인액은 45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5천억원(22.7%) 늘어났다.

국산 신차 판매액도 2조8천억원 증가해(41.2%) 9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업종의 증가액을 보면 통신 서비스(1조8천500억원·54.8%), 슈퍼마켓(1조4천200억원·17.0%), 가전제품(5천400억원·16.8%), 일반가구(1천600억원·21.6%) 등도 많이 늘었다.

(사진) = 금융위원회 제공
(사진) = 금융위원회 제공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외부 활동 감소의 직격탄을 맞는 업종에서는 카드 사용액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항공사 카드 매출은 4천7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조400억원, 무려 81.2%나 급감하면서 울상을 지었다.

여행 수요와 직접 관련된 면세점 카드 매출(5천100억원)도 절반(4천900억원·48.8%)가량 줄었다. 일반 음식점(2조4천700억원↓·8.4%), 대중교통(8천500억원↓·4.1%), 학원업종(4천500억원↓·13.9%), 숙박업종(3천600억원↓·19.7%) 등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금융위는 "실내활동을 위한 통신 부가서비스 이용증가, 외식감소로 인한 가계의 식료품 소비증가, 소비성 지출감소에 따른 가전제품, 일반가구 등 내구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비해 소비지출 감소는 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국내·외 여행, 일반음식점, 대중교통 등 외부활동의 감소와 관련한 업종이 대부분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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