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7개→10월 546개... 마스크 업체 폭증에 정부, 지원 나서
1월 137개→10월 546개... 마스크 업체 폭증에 정부, 지원 나서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0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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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동안 409개 업체 늘어
정부 "사업전환 등 지원하겠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폭증한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해 정부가 판로를 제공하고, 장기·저리 정책자금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생산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존업체의 시설투자와 신규업체의 증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 1월 137개에 불과했던 마스크 업체는 10월 말 기준 546개에 달할 정도로 폭증했다.

그러자 업계는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생산·유통업체의 과도한 시장진입으로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일부 허위 계약정보 및 불법 수입 마스크 유통 등으로 시장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피해예방 대책을 요청했다. 업계는 특히 정부가 수익을 보장하거나, 마스크 가격을 올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는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산업부, 중기부와 함께 마스크 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정부는 불법 수입 마스크의 유통경로를 분석해 조사하고 관계부처, 수사기관 등과 협력해 집중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먼저 일부 허위계약정보와 불법 수입마스크에 따른 업계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마스크의 유통 경로를 분석 조사하고 관계부처, 수사기관 등과 협력하여 집중 단속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증한 마스크 생산업체에 공영홈쇼핑 등을 통한 판로지원과 함께 장기·저리 정책자금 지원, 사업전환 정책자금·컨설팅 및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타 사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지원, 해외 시장정보 및 인증정보 제공, 바이어 매칭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 1개 품목에 대해 2개 이상의 상품(브랜드)명을 허용하는 등 품목허가 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다만, 마스크 가격을 올리는 방안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자금 지원은 1개업체 당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된다.

양 차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는 국민 생활 필수제품으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마스크 업계의 상생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진 의약외품 마스크의 생산량은 1억7,381만 개를 기록했다. KF94 보건용 마스크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은 각각 871원과 1,476원으로 지난 주 대비 하락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온·오프라인 가격은 각각 572원과 696원으로 전 주 대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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