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소식에 관련주 잇달아 급증…
화이자 백신 소식에 관련주 잇달아 급증…
  • 이은서 기자
  • 승인 2020.11.1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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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죽어있던 항공업계 주가도 덩달아 상승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막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증시가 고공행진 중이다. 

화이자는 9일(현지 시각)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자사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94명을 분석한 내용이다.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예방효과 40~6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화이자 주가는 즉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중 15% 이상 치솟았고, 전 거래일 대비 5.46달러(15%) 오른 41.86달러에서 출발해 41.99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어 7.6%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국내 증시 개장과 동시에 화이자 관련주가 더불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국내 관련주에서는 KPX생명과학과 제일약품이 급등세를 보인다. 

KPX생명과학은 전날(9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88%(3750원) 오른 1만63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KPX생명과학은 화이자에 항생체중간체 ‘EDP-CI’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약품은 24.09%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약품은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가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 출신이고, 화이자 제품을 판매 중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부상했다. 

약품회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울상이던 국내 항공업계 주가도 잇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 수요 회복과 항공기 백신 수송에 따른 전망이 보여지기 때문이다. 
10일 국내 항공사들 주가는 장 초반 15% 이상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종가보다 14.90% 오른 2만50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15.54% 오른 40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 주가도 같이 올랐다.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19.63% 오른 1만6150원, 진에어는 20.98% 오른 1만900원, 티웨이항공은 19.63% 오른 2990원, 에어부산은 15.89% 오른 3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안전한 백신 수송을 위해 ‘온도조절’ 컨테이너 업체 5군데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872㎡ 규모의 신선 화물 보관시설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아직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결과에 너무 들뜨지 말라"며 대중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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