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42만명↓ 실업자도 21년만에 '최대'... '취포자'는 62만명
10월 취업자, 42만명↓ 실업자도 21년만에 '최대'... '취포자'는 62만명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11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 악영향으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실업률 또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취업 자체를 포기해버린 구직단념자도 11만2천명 늘어난 6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11일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1천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47만6천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며 두 달째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사진) = 통계청 제공
(사진) = 통계청 제공

취업자 수는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에 이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제조업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면서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영향으로 교육 서비스, 도소매에서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37만5천명 늘었으나 30대(-24만명), 20대(-21만명), 40대(-19만2천명), 50대(-11만4천명)는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직격타를 받은 숙박·음식점업(-22만7천명), 도·소매업(-18만8천명), 교육서비스업(-10만3천명) 등에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2만3천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천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만2천명) 등에서는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30만6천명 줄었고 비임금근로자가 11만5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4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26만1천명)와 일용근로자(-5만9천명)가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3%p 줄었다. 2012년 10월(60.3%)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4%p 하락했다.

실업자는 102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4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10월 기준으로 2000년 10월(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3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0만8천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9천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50대(4천명↓)를 제외한 20대(7만1천명↑), 30대(5만7천명↑),40대(5만6천명↑), 60세 이상(6만3천명↑) 등에서 모두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1만7천명으로, 11만2천명 늘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고용 충격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좁았던 문이 더 좁아지고 그 과정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가장들이 투잡을 뛰기 시작했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기회는 이제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하루 빨리 실업자 및 미취업자들 및 고용 촉진에 대한 정부의 뚜렷한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91 (D.B.M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2-6925-043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아영
  • 법인명 : 엠지엠그룹(주)
  • 제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 등록번호 : 서울 다 10890
  • 등록일 : 2014-08-28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겸 편집인 : 전병호
  •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리더스(Financial Leader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h8601@naver.com
ND소프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