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이상 "지원자 외모, 채용 평가에 영향 미친다"
기업 절반이상 "지원자 외모, 채용 평가에 영향 미친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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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7.3% "외모 때문에 지원자에게 감점 주거나 탈락시킨 경험 있어"
(사진) = 사람인 제공
(사진) = 사람인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기업 10곳 중 절반 이상이 직원을 뽑을 때 외모를 평가점수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 평가 시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5.6%)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자기관리를 잘 할 것 같아서'(55.1%,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고객, 거래처와 대면 시 유리할 것 같아서'(43%),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30.4%),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21.3%),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12.6%), '부지런할 것 같아서'(12.1%) 등이 뒤를 이었다.

외모 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인상, 표정 등 분위기'(87.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청결함'(45.9%), '옷차림'(30.9%), '체형(몸매)'(20.8%), '이목구비'(14.5%), '헤어 스타일'(11.6%), '메이크업'(5.3%) 등의 순이었다.

채용 시 외모를 보는 직무 분야로는 '영업/영업관리'(60.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서비스'(31.9%), '마케팅'(24.2%), '광고/홍보'(23.7%), '인사/총무'(23.7%), '기획/전략'(10.6%), '디자인'(8.7%), '재무/회계'(8.2%), 'IT/정보통신'(5.8%)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외모의 영향을 받는 성별로는 '여성'이 26.6%로 '남성'(6.3%)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반면 '차이 없다'는 응답은 67.1% 였다.

기업들은 외모가 지원자의 당락에 평균 3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실제 응답 기업의 절반 가까이(47.3%)는 외모 때문에 지원자에게 감점을 주거나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기업 3곳 중 1곳(33.3%)은 스펙이나 역량이 다소 부족해도 외모로 인해 가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 형태로 인해 '불합리한 채용'이라는 목소리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블라인드 면접(얼굴 등을 보지 않고 오로지 이력서로만 지원자의 실력을 평가하는 면접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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