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로봇배송 서비스' 첫선... AI가 배달시장까지 위협할 기세
GS25 '로봇배송 서비스' 첫선... AI가 배달시장까지 위협할 기세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1.3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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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 점포서 시작
배달비도 '무료'
(사진) = GS25 제공
▲ GS25직원이 배달 로봇 '딜리오'에 주문 받은 상품을 담고 있다. (사진) = GS25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인공지능(AI) 로봇 배달 서비스가 도입됐다.

30일 편의점 GS25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위치한 GS25 점포에서 로봇이 직접 배달해주는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봇의 이름은 '딜리오'로, LG전자 로봇 '클로이'와 배송이라는 의미의 딜리버리(delivery)를 합성한 것이다.

해당 로봇의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앱(애플리케이션)의 주문하기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 고객이 카카오톡 화면 하단 맨 오른쪽 점 세개(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숫가락과 포크 모양의 '주문하기'가 뜬다. 이를 누르면 상단에 위치한 항목들 중 맨 오른쪽에 '편의점·마트'를 선택하면 인근 GS25 매장이 나열된다.

이후 원하는 상품을 누른 뒤 주문하면 고객의 정보가 GS25 점포로 전달되고, 점포 근무자는 딜리오에 상품을 실은 후 주문자의 연락처와 목적지(건물 층 수)를 입력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로봇은 카메라모듈을 통해 학습하고 이미지화 한 건물 지도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을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이용이 필요한 경우, 로봇은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로봇은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이 도착했음을 알리고, 상품이 담긴 서랍을 여는 데 필요한 비밀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발송한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고객은 로봇 머리 위치에 장착된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자동 잠금 장치 서랍을 개방한 후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딜리오의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이며, 몸체에 탑재된 3칸의 서랍을 통해 1회 최대 15kg 중량의 상품까지 멀티(3곳) 배달이 가능하다.

딜리오는 미리 학습한 건물 지도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을 시작하는데, 엘리베이터가 필요한 경우 스스로 무선 호출해 지하 1층부터 9층까지 오갈 수 있다. 딜리오가 점포에서 가장 먼 목적지인 9층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이며, 보통의 배달 서비스에는 약 2,000~3,000원의 배달료가 붙는 반면 딜리오의 배달비는 무료다.

또한 배송 중 도난 및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가 탑재돼 있으며, 관리자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배송 이력 등을 관리한다.

GS25는 LG전자와 함께 딜리오를 내년 1월 서울 강남구 GS타워와 파르나스타워 내 위치한 GS25 점포에 투입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사진) = GS25 제공
(사진) = GS25 제공

LG전자 로봇사업개발담당 정원진 상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맞춰 로봇을 통해 호텔, 병원, 레스토랑,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장도 "비대면 소비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거치는 모든 과정) 영역을 차별화하기 위해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상상 속 서비스를 현실화하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대가 변하고 IT기술이 강화되면서 AI 로봇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보편화 되고 있다. 몇몇 음식점들에서는 벌써 로봇이 음식을 서빙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이후 일자리가 줄어들자 일명 '투잡' 형식으로 배달 라이더에 뛰어들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들 입장에서는 이 같은 소식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한 배달 라이더는 "로봇이 사람처럼 배달하려면 아직은 더 많은 기술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배달에 로봇이 보편화 되기까지는 꽤 많은 세월이 지나야 된다고 생각은 든다. 그러나 위협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매할 품목이 서랍 공간을 초과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 고객이 로봇 배달을 이용할 시 발생할 문제 및 의문점에 대해서도 GS25와 LG전자가 향후 명시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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