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다섯 아이돌이 '달리는 사이'서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
화려한 다섯 아이돌이 '달리는 사이'서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2.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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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EXID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소녀 츄, 선미. (사진) = CJ ENM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주목받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무대에서 누구보다 빛났던 그녀들은 무대 밑에선 걷고 싶어 걷는 것이 아닌 걸어야 되는 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이젠 자신만의 걸음에 맞춰 세상을 살아가려 한다.

Mnet 예능프로그램 '달리는 사이'의 제작보고회가 8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소정 PD를 비롯해 러닝 크루로 함께 할 가수 선미, EXID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가 참석했다. 청하는 전날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제작보고회에 불참했다.

'달리는 사이'는 K팝을 대표하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인적이 드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며 마음을 나누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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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제공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소정 PD는 "달리기와 인생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며 "길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데 인생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가수가 아닌 평범한 20대 청춘으로서 나누는 평범한 대화들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여성 아이돌들로만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요게에선 걸그룹이 보이그룹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느냐"며 "남자 그룹 멤버들보단 여자 아이돌들이 짧은 시간 안에 공감하고 서로를 위로할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아이돌 멤버들 중 선미와 하니, 청하, 유아 그리고 츄를 선택한 이유로는 "선미는 앞서 '비밀언니'라는 프로그램에서 같이 합을 맞췄었다. 선미의 평소 성격을 잘 알고 있고, 많은 여자 아이돌들이 선미와 친해지고 싶어 하고 기대기도 하는 편이라 이 프로그램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흔쾌히 수긍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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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제공

이어 "하니는 기획의도와 크게 부합된다"면서 "하니도 '비밀언니'에서 만났었는데, 다시 일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달리기가 취미라고 하고 생각이 많은 친구이기도 해서 캐스팅했다. 오히려 촬영하는 내내 아이디어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유아에 대해서는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돌로 유명해서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고, "츄는 에너지가 좋고 막내로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는데, 언니들의 사랑을 거의 독차지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청하는 무대 위와 아래의 갭 차이가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 알고 싶었고 실제 청하가 털털하다고 말한 자신의 성격을 부각시켜 청하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츄는 가요계 선배들과 함께 리얼리티를 촬영하는 소감에 대해 "이달의 소녀 멤버들 중에도 언니라인이 있는데, 같은 멤버다 보니 고민이 있어도 혼자만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언니들이 많아져서 좋고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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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제공

반면 선미는 "첫 촬영이 끝나고 생각보다 마음이 무거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맛있는 거 먹고 재미있게 놀고 요리하는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왜 이 다섯 명을 모이게 했는지 알겠더라"라며 "마냥 좋다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내가 이 멤버들에게 더 힘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즐겁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선미는 함께 촬영하는 크루들 중 가장 선배다. 후배들과 방송하는 소감에 대해 선미는 "가요계 선후배를 떠나 촬영하면서 언니 동생이 되는 순간도 있었고, 친구가 되는 순간도 있었는데 그게 참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더불어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지금 오른쪽 무릎이 반 탈구 상태다"라며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무리가 있기는 했다. 마지막 달리기 때 무릎이 빠졌었는데,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질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페이스대로 달리는 거라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미는 다른 크루들을 걱정했다. 그는 다른 동생들도 평소 춤을 추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촬영하는 내내 동생들의 관절이 걱정됐다"며 맏언니 다운 모습을 보였다.

크루들 중 체력이 가장 좋은 멤버로는 하니와 막내 츄가 꼽혔다. 하니는 달리기의 매력에 대해 "삶이랑 닮은 것 같다"며 "살아가면서 생기는 물음표들이 달리면서 느낌표로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하니는 "한국에 좋은 곳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며 러닝 코스들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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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제공

선미 역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전부 다른 사람들이 모였는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닮아갔고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다 보면 어느새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하니는 "이 프로그램은 저에게 너무 소중하다. 그래서 사실 방송을 보는 게 무섭기도 한데, 예쁘게 봐주고 예쁜 댓글들을 많이 달아달라"며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아도 "우리들의 이야기와 열정, 아픔이 어떻게 보여지게 될까 대화를 많이 나눴었는데 방송을 통해 우리들 각자의 스토리와 사연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PD는 "이들이 어떤 대화들을 나누고 '가수들이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구나' 생각하시면서 편하게 보시면 될 것 같다. 많이 공감되기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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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NM 제공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무대 아래에선 그저 평범한 20대와 같은 이들. 좋은 모습만 보여야 된다는 연예계에서 청춘을 보내고 있는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긴 '달리는 사이'는 오는 9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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