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하고싶은 역할이 너무 많은' 배우 박하선 인터뷰
아직도 '하고싶은 역할이 너무 많은' 배우 박하선 인터뷰
  • 이은서 기자
  • 승인 2020.12.0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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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캐릭터 연기, 얄밉다는 반응에 쾌재를 불러
"국내 첫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연기 해보고 싶다"
(사진) =
(사진) =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2020년, 라디오, 내레이션부터 드라마까지 쉼 없이 달리고 있는 배우 박하선은 아직도 하고싶은 역할이 많은 프로 열정러다. 그는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종영하고 차기작 카카오tv '며느라기'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많은 공감을 얻기도 하고, 특히 '산후조리원'의 조은정 역할은 연기가 실제같아 얄밉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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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산후조리원'의 조은정을 연기하면서

배우 박하선은 시청자들의 "알밉다"는 반응에 상처보다는 쾌재를 불렀다. 또 그는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공감돼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며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산후조라원'에서 얄밉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조은정 캐릭터 역할을 맡았다. 배우 박하선의 연기 인생 이례로 이렇게 대놓고 얄미운 캐릭터는 브라운관에서 처음 선보였다. 그는 "이번 캐릭터 ‘조은정’은 대본에 '풀메이크업에 진주 귀걸이를 한'이라는 지문이 있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인물이었다. 조리원 복장 안에서 최대한 캐릭터 컨셉을 보여주기 위해 명품 스카프, 개인 소장 헤어밴드, 내가 썼던 아대, 수면양말, 내복 등 사비로 구입해 촬영했다, 그리고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여서 '나는 여왕벌이다', '나는 최고다'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아하고 도도하면서 웃기고 짠하고 귀엽고 슬픈, 여러가지 매력과 인간적인 모습이 있는 정말 복합적이고 도도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번 캐릭터는 내 인생 캐릭터"라며 극 중 ‘조은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배우 박하선은 남다른 애정이 담긴 조은정 캐릭터의 명대사로 마지막 8화에서 자책하는 현진에게 은정이 “제일 중요한건 결국 나에요”라는 대사를 손꼽았다. 그는 “이 대사는 작품의 메시지이기도 하여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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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4년의 공백기와 쉼없이 달려온 2020년

한편 배우 박하선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4년의 공백기를 깨고, 2020년, 고정 라디오와 드라마 ‘산후조리원’ 종영과 동시에 드라마 ‘며느라기’에 출연중이다. 아무리 4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어도, 쉼 없이 달리다보면 지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인데, 그를 바삐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는 정말 일하고 싶었고 일이 그리웠다. 그래서 쉰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재밌게 열일하고 있다. 회사나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정말 전혀 하나도 힘들지 않다. 제작환경이 너무 좋아져서 여러 가지 병행할 수 있게 된 점도 감사드릴 일이다”라 말했다. 

그는 SBS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하여 SBS드라마 ‘왕과 나’ MBC드라마 ‘동이’에 출연했고, 이어 MBC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점차 주연 자리를 차지하게 된 벌써 17년차의 프로 배우다. 배우 박하선은 엉뚱·발랄한 매력과 액션연기, 또 이번 ‘산후조리원’에서는 얄미운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현재진행형 배우다. 

그는 “연기 노하우라고 한다면 작품을 많이 보는 것이다. 라디오 ‘씨네타운’을 위해서 일주일에 4~5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작품을 많이 보는 게 큰 힘이 된다. 또 예전에는 대본대로 하는데에 급급했다면, 경험이 생기다보니 이제는 같은 상황을 보면서도 ‘이걸 어떻게 다르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는게 너무 재미있다. 그러다보면 전과는 다른 연기, 저만의 연기가 나오기도 하더라.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저는 작품마다 달라지는 배우들이 좋더라. 그래서 대사체를 바꾸지 않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연구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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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여전히 많은 17년차 배우 

이어 “저는 이성적인 면이 있어서 장르물에 잘맞다고 생각하고 또 좋아한다. ‘쓰리데이즈’에서 액션을 해보긴 했지만 액션을 더 해보고 싶고, 사극, 시대물도 도전해 보고 싶다. 국내 첫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이라는 역사적 인물도 한번 연기해 보고 싶다. 역사상 최초로 이혼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쓴 여류 화가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다. 의사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한번 연기해 보고 싶다. 하고 싶은 역할은 너무 많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또 드라마 ‘며느라기’를 위해 만화 캐릭터와 똑 닮은 단발머리로 변신한 배우 박하선은 “남편이 단발머리를 재밌어한다. 민사린 헤어가 모두를 편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 그래서 권율 씨와도, 문희경 선생님과도 머리를 놀리면서 빨리 친해졌다.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장난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머리인 거 같다”며 귀여운 머리스타일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배우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2년 정도의 열애 끝애 2017년에 결혼식을 올리며 현재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또 그는 SNS를 통해 요가나, 필라테스하는 모습과 함께 완벽한 몸매를 보이며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는 몸매 비결에 대해 요가를 언급하며 “요가는 정신 수련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플라잉 요가는 기본 요가와는 조금 다른데, 전 역동적인 걸 좋아하는 편이라 잘 맞더라. 그리고 플라잉 요가는 계속 자세가 달라지고, 몸매가 정말 좋아지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박하선은 “재미있는 작품을 하나 끝내고, ‘며느라기’와 예능, 라디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고, 다같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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