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코로나 백신 개발·바이오 산업 육성에 7878억 투입
복지부, 코로나 백신 개발·바이오 산업 육성에 7878억 투입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2.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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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R&D 예산, 올해보다 49% 증가…고령자·장애인 투자도 늘려
보건의료문제 해결·바이오헬스 강화 초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재생의료, 인공지능(AI) 등 바이오헬스 첨단유망기술 육성을 위한 내년도 연구개발(R&D) 사업에 7,878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올해 R&D 분야에 책정된 예산(5,278억원)보다 무려 49.3%(2,600억원) 증가한 수치다.

15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 따른 것으로, 특히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신규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해당 예산은 보건산업진흥원에서 6천362억원(80.8%), 질병관리청에서 1천62억원(13.5%)을 관리한다.

복지부는 '공익적 R&D 투자 강화로 국민 보건의료 문제 해결 및 첨단유망기술 육성을 통한 국가주력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 ▲ 바이오헬스 첨단 유망기술 육성 ▲ 공익적 R&D 투자 강화 ▲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 등 4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행계획 대상 사업으로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지원과 치매 치료 연구개발, 재생의료기술 개발, 국가 신약 개발 등 총 61개다. 이 중 새로 시작된 연구 사업에는 1,425억원, 진행 중인 사업에는 6,45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의 임상·비임상단계의 연구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올해 임상 단계 연구 지원에 940억원을 투자했으나 내년에는 138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또 다른 감염병 사태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진단·치료까지 전 주기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병원 내 방역·의료장비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

더불어 올해 85억원을 지원했던 병원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에도 139억원을 투자한다. 백신자급화 등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에는 258억원을 지원한다. 질병관리청도 감염병 관리기술개발연구에 240억원,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 건립·운영에 1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304억원을 투자했던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과 임상연구 분야에도 내년에는 460억원을 투자하며, 금년 506억원을 투자한 개인별 맞춤 의료, AI 활용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개발 사업 역시 내년에 689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신약·의료기기 등 차세대 유망기술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1,337억원을 들여 개발, 임상, 인허가·제품화 등 전 주기에 걸쳐 범부처 공동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바이오헬스와 관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재생의료 연구 개발과 함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 의료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동시에 신약 개발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부처가 경제적·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 654억원이었던 공익적 R&D 투자 규모도 내년 958억원으로 확대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친화적 돌봄 서비스 제공과 실생활에 기반한 제품 개발, 희귀질환, 저출산 등 공익적 수요가 높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화 중심의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나 만성 질환자들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고부담·난치성 질환 분야에는 95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치매의 경우, 원인 규명과 예방, 조기 진단, 치료 기술 등 전주기에 걸친 투자가 이뤄진다.

고령자나 장애인의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의료보조기기 등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병원을 '연구 생태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989억원을 투입해 병원 중심의 연구 플랫폼을 구축·개방하고, 병원을 산·학·연·병이 협력할 수 있는 병원 중심의 연구 플랫폼도 구축될 예정이다.

임을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치매와 같은 고부담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공익적 R&D는 물론, 고령화 시대에 잠재력이 높은 재생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R&D의 성과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정부는 산업계, 학계 등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해 R&D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적극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건의료기술정책위원회에서는 범부처 차원의 제4차 천연물 신약 R&D 촉진계획도 보고했다. 천연물신약은 천연물(동·식물 등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을 뜻한다. 복지부는 2024년까지 임상진입 5건, 해외 임상진입 3건, 해외 기술이전 3건, 글로벌 천연물 신약 1건 등을 목표로 천연물 신약 관련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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