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집값 내년에 더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또' 최고치
여기서 더?..."집값 내년에 더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또' 최고치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0.12.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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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집값 잡기에 나서 대출규제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주택가격전망은 나날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월(130p)보다 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12월 상승폭은 2013년 1월 집계 이래 가장 크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하나로, 각 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적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따라서 지수가 100을 더 크게 웃돌수록 긍정적 응답의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결국 조사 대상자 가운데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전월보다 더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0∼17일 진행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은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8.1포인트 내린 89.8을 기록해 석달 만에 하락했다. 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데 따른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이렇게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성지수별로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 현재경기판단(56, -16포인트) ▲ 향후경기전망(81, -10포인트) ▲ 현재생활형편(86, -3포인트) ▲ 생활형편전망(89, -5포인트) ▲ 가계수입전망(93, -3포인트) ▲ 소비지출전망(99, -5포인트) 등 모든 지수가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지수(74, -8포인트), 가계저축전망지수(93, -2포인트), 임금수준전망지수(109, -2포인트), 가계부채전망지수(101, +2포인트) 등도 비관적 시각이 늘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나란히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약 3년6개월, 총 1285일 간 역대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28일 장관직을 내려놨다. 그는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집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매듭짓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재임시절 무려 24번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유례없는 집값 폭등과 전세대란의 해답을 끝내 찾지 못하고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 지난 28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이임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지난 28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이임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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