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권 중소기업 경력자·폐업 소상공인·경력단절자 등 대상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러온 경기 침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특별 채용에 나섰다. 비금융권 중소기업 경력자, 폐업 소상공인, 경력 단절자 등을 뽑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다.
3일 하나금융은 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 등 그룹 내 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특별 채용 전형 프로젝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오는 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금융이 사회가치 추구를 위해 희망과 혁신, 그리고 믿음의 사다리 역할을 다하고자 마련됐다.
특별 채용은 하나은행부터 시작되며 채용 대상은 비금융권 경력을 가진 중소기업 퇴직자, 경력 단절자, 폐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다.
학력·경력(업종)·성별·나이·지역 등 제한을 두지 않고 오직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고 선발 과정에서 드러난 경험과 역량에 적합한 직무에 배치되며 30∼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채용을 통해 혁신사다리가 돼 새롭고 다양한 손님 관점의 살아있는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외부 인력을 전통 금융기관에 이식해 고객 관점의 서비스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중심의 사전 대응 체계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채용은 앞서가는 신뢰금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믿음 사다리 역할도 동반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처음 시도하는 이번 특별채용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며 "채용된 직원에게는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고 계속 근무하기 위한 초기 지원을 강화해 회사와 지원자가 모두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