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K-소스다! 매운맛 빠진 세계인 덕에 2020년 수출 '역대 최대'
이번엔 K-소스다! 매운맛 빠진 세계인 덕에 2020년 수출 '역대 최대'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2.0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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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스류 수출 전년대비 25.8% 증가
수출 국가 1위는 미국...유망 시장은 중국
(사진)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산연구원 제공
(사진)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산연구원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한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음악과 방역 그리고 한식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 소스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유망품목 인공지능(AI)리포트-소스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소스류 수출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3억172만달러(약 3,389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소스류 수출은 2016년 이후 매년 8~11%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지난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홈쿡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체 소스류 수출의 55.5%를 차지하는 기타 소스류 수출은 2019년 대비 33.6% 증가했는데 이 기타 소스류에는 치킨양념 소스, 떡볶이 소스, 불고기 소스, 불닭 소스 등이 포함돼 한국식 소스류의 해외 대중화가 수출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AI가 주요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인구, 수입증가율 등 9개의 주요 지표를 종합해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소스류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은 중국(84.1점)으로 지목됐다. 이어 미국(81.6점), 러시아(80.8점) 순이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소스류 수출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지난해 전체 소스류 수출의 20.2%인 6,108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중국 소스류 수입시장 내 한국 소스류의 점유율은 2016년 14.9%에서 2020년 24.9%로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내 점유율 2위인 태국은 같은 기간 12.9%에서 12.6%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소스류의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가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김치 맛 가루가 아마존의 시즈닝 신제품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고 고추장 소스 햄버거가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에서 판매되는 등 한국식 입맛을 담은 음식이 현지인의 식탁에 올라가고 있다"며 "한국 드라마와 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이제 한식 등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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