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화, “EXID가 아닌 배우 박정화로 인사드려요”
배우 박정화, “EXID가 아닌 배우 박정화로 인사드려요”
  • 이은서 기자
  • 승인 2021.02.0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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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주)그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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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이은서 기자 = 배우 박정화는 <용루각2: 신들의 밤>(이하 용루각2)으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영화 <용루각2>는 미스터리 장르로 과거 용루각 멤버였던 ‘영찬’(서지후 분)이 현직 의원의 비리를 파헤치다가 용루각의 현재 멤버 ‘승진’(장의수 분)에게 사건과 연계된 메모리 카드를 찾아와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용루각에는 갑작스럽게 사라진 여고생을 찾아와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여고생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철민’(지일주 분)과 ‘지혜’(박정화 분)는 영찬이 파헤치던 사건과 함께 신흥종교 ‘일월교’가 얽혀있음을 알게 되고, 정의를 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1. 영화 <용루각2> 출연 이유는? 
“<용루각2> 오디션을 처음 봤었는데, 감사하게도 출연하게 됐다. 캐릭터적인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다. 나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원하는 해결사의 역할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사진) = (주)그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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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체적으로 캐릭터의 어떤 부분이 배우 박정화와 닮았는지?
“본인의 결정에 확신이 있고, 깡이 있다는 것. 이 부분이 닮아있다.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에도 털털하고, 남자 동료들하고 거리낌 없이 지내는 부분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3. <용루각2>는 1편, 2편으로 나뉘었다. 두 작품의 차이점은?
“지혜로 봤을 때, 지혜는 1편에서 적극적인 활약은 없었다. 현장에 투입하는 경우도 없었고, 팀원들은 더 뭉치게 하는 등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2편에서는 지혜가 현장에 투입되고, 실질적으로 해결사로서 활동하는 것들이 많이 보여져서 어떻게 보면 더 장르적인 특성이 드러나는 것 같다. 소재 자체가 사이비 종교를 처단하는 스토리가 중요하게 자리 잡혀 있기 때문에 1편보다는 2편이 더 장르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사진) = (주)그노스 제공
(사진) = (주)그노스 제공

4. 용루각 시리즈가 10대 청소년에게 많이 사랑받고 있다. 
“1편에서도 봤을 때, 범죄사건의 이야기에 (대중 분들이) 잘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영화 자체가) 너무 꼬여있지 않고, 복잡하지 않고 그냥 누가 봐도 정말 잘못된 범죄사건의 내용으로 어린 친구들이 다가가기 쉬운 영화라 생각한다. 또 전체적으로 캐릭터의 나잇대, 연령대, 캐릭터들 간의 관계 등이 젊은 관객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5. ‘지혜’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지혜가 가진 어린 시절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지혜에 대한 상처를 시나리오 상으로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 지혜는 내면의 아픔이 마음의 깊숙한 곳에 있었다. 드러나진 않지만 지혜는 아픔이 있는 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촬영할 때, 지혜가 왜 이런 성격을 갖게 됐는지,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 지 등 제 안의 전사들을 갖고 열심히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의 이야기를 툭 털어놓는 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진) = (주)그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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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화를 스크린으로 보고 내 연기에 관한 평을 하자면?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촬영하면서 노력했던 것, 쏟아 부었던 것들이 스크린을 통해 담겨졌으면, 표현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 부분이 잘 충족되지 않아 많이 아쉽다”

7. 촬영 후, 결과물을 보고 난 후 배운점이 있다면?
“사실 촬영할 때 모니터를 거의 하지 않았다. 영화 촬영이 처음이다 보니 모니터를 하지 않은 게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모니터를 하지 않고 촬영을 쭉 이어가는 것이 집중력을 깨뜨리지 않고 잘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사진) = (주)그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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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영화를 보고 EXID 멤버들이 어떤 말을 해줬는지 궁금하다.
“사실 영화를 봤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하지만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보고 언니들이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한 달에서 한 달 반 동안 영화 두 편을 찍어야 했던 것을 언니들이 알았기에 더욱 더 수고 많았다고 이야기 해준 게 아닌가 싶다”

9. 배우로 전향하고 소속사도 옮겼다. 앞으로 가수 활동은?
“지금은 배우로서 활동하는 게 내 첫 목표다. 지금은 연기활동에 집중하고 싶다. 아직도 노래 부르는 건 너무 좋아한다. 언제든 노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도전하고 싶다. 또 EXID 완전체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 데, 완전체는 언제나 볼 수 있다.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서로 응원해주다가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뭉쳐 재밌게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 (주)그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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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십년 가까이 활동 중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활동하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다면?
“이전에는 내가 나 자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활동을 했다면, 지금은 활동을 해나가면서도 나를 모르는 상태로 활동하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좀 더 집중하고, 나를 챙겨가며 활동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 박정화는 영화 ‘용루각2’를 촬영하며 많이 배우고 얻었기에 애정이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영화가 전화는 메시지를 잘 담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용루각2: 신들의 밤>은 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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