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블패티' 신승호 "아이린, 좋은 동료이자 누나...호흡 즐거웠다"
[인터뷰] '더블패티' 신승호 "아이린, 좋은 동료이자 누나...호흡 즐거웠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2.1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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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과 의논 후 촬영할 때 더 좋은 결과물 나와"
"11년 축구선수 생활, 도움되지 않았던 순간 없어...헛되지 않은 시간들"
"다양한 배역 접하며 공부·연구하고파"
(사진) =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배우 신승호가 자신의 첫 스크린 데뷔에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제작 백그림)에서 주연을 맡은 신승호가 개봉을 하루 앞둔 16일 스타포커스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블패티'는 세상을 대하는 서로 다른 세계관을 지닌 두 청춘 강우람(신승호)과 이현지(배주현)가 고단한 하루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각자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과정을 맛있게 그려낸 영화다.

첫 영화에서 주연을 맡게 된 신승호는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게 매력으로 다가왔다"면서 "내가 우람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고 보여주고 동시에 우람이도 그것들을 표현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입체적 캐릭터라고 생각돼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실제 11년 동안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던 신승호는 영화에서 씨름선수로 변신한다.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는 신승호는 씨름선수에 준하는 몸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선수시절 때의 몸이 금방 돌아오지는 않더라"라며 "영화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틈틈히 트레이닝을 받았고 먹는 것도 줄여야 했다. 운동에 있어서는 근육량도 늘리면서 체지방은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는 햄버거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한다. 먹을 것에 진심인 신승호는 기억에 남는 메뉴에 대해 "이 세상 수많은 음식들 중 하나를 꼽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아구찜을 먹는 씬이 있는데, 다음날 상의 탈의 씬이 있어서 많이 못 먹어 아쉽다. 화가 나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신승호와 호흡을 맞춘 레드벨벳 아이린에게도 '더블패티'가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하지만 앞서 아이린의 인성 논란이 일면서 영화 개봉이 연기됐고 신승호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갔다. 그럼에도 신승호는 배주현을 '좋은 동료이자 누나'라고 칭했다.

그는 "누나와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즐거웠다"면서 "촬영에 앞서 함께하는 씬들에 대해 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상의했다. 그런 뒤 촬영을 했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던 것 같다. 운동할 때도 레드벨벳 노래 들으면서 파이팅 넘치게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승호는 이어 다른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혼자 할 수 있었던 씬이 없었다"면서 "물론 몸을 만들고 음식을 먹는 건 혼자 할 수 있다지만 여기저기 흡수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고 제가 뭘 했다기 보단 배우분들 그리고 스태프분들과의 호흡에 대해 가장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고생했다' '잘했다' 칭찬해주시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 덕에 우람이를 표현해내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게 제일 고마운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 감독에게는 "제가 많이 부족하다. 지금도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걸어가고 있다 생각하는데, 그런 저를 믿어주시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제공

신승호는 씨름선수의 삶을 사는 우람과 현실 앞에서 좌절을 맛보고 고통아닌 고통을 겪는 현지를 보면서 축구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모델을 거쳐 2017년 처음 연기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자신의 과정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우람처럼 수없이 좌절했다고 하는데 그는 "처음 연기를 배우면서도 '내가 어떻게 배우를 하지?' '내가 어떻게 연기를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저 부끄러웠고 배우라는 단어 자체가 높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이 도움되지 않았던 순간은 한 순간도 없었던 것 같다"며 "그 시간들이 삶의 큰 뿌리로 잡혀 있고 자양분이 됐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오히려 지금의 저에게 큰 작용이 되고 있기에 결코 헛되지 않은 갚진 시간들"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승호는 "앞으로도 최대한 많고 다양한 역할을 접하면서 캐릭터를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다"면서 "장르에 있어서는 다크히어로 장르를 연기해보고 싶은데, 흔치 않은 캐릭터라 생각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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