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민규-김소혜-진해성,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
수진-민규-김소혜-진해성,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2.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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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최근 스포츠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의혹들이 연예계로까지 번지면서 스타들이 잇따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친동생이 중학생이던 당시 동창이었던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수진에 대한 학폭을 터뜨릴 때다. 온 세상 사람이 알아야 한다"며 "수진이 화장실에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 "동생을 '왕따'라고 칭하는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동생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도 올렸다. 대화에는 "수진이 평소 교복을 뺏어 입고 돈을 갈취하고 물건을 훔쳐 썼다" "오토바이를 타는 오빠들과 같이 소란스럽게 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해당 논란에 배우 서신애도 무게를 싣었다. 서신애는 수진의 학폭 의혹 관련 기사가 쏟아지자 자신의 SNS 스토리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는 글을 남겼다. 수진과 같은 중학교 동창이었던 서신애는 과거 예능프로그램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할 당시 놀림을 받았었던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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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민규 인스타그램)

논란이 일자 수진은 22일 팬카페를 통해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녔다"며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배우 서신애와 관련해선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며 되려 "이 일로 서신애 배우에게 피해가 간 것 같아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학폭 논란은 수진으로 그치는가 싶었으나 22일 보이그룹 세븐틴 민규와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 배우 김동희와 박혜수 그리고 KBS2 '트롯 전국체전'의 우승자 진해성이 줄지어 의혹에 휩싸였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듀('프로듀스101' 시즌1) 나왔던 김소혜 학폭 관련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자신을 김소혜의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며 "내가 직접 맞은건 아니다"라고 밝히며 "김소혜가 자신의 얘기를 안 듣는 피해자를 보고 화가 나서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무릎 꿇려서 때렸다"고 말했다. 또 김소혜가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가 학교 후문으로 마음대로 드나들어 한동안 후문이 폐쇄됐었던 것, 글짓기 그림 대회에서 혼잣말로 불평하던 같은 반 학생의 책상을 발로 차며 "내가 우리 학교 애는 안 건드리는데"라고 했던 것 등을 언급했다.

이에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매체를 통해 "2017년에도 학폭 허위 주장글들이 퍼져 수사를 통해 10여명을 잡았다. 그러나 고소를 원하지 않는 김소혜의 뜻에 따라 선처 조치했는데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 유감"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븐틴 민규도 같은날 의혹에 휩싸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진출신 남자 아이돌 세XX 멤버 김X규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민규와 초·중등 동창이라 소개한 글쓴이는 "민규는 초등학생 때부터 일진 무리 중 한 명이었다"며 중학교 때 민규에게 폭력을 당했다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졸업앨범과 민규의 과거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캡처해 증거로 제시했으나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민규 본인 확인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글쓴이가 올린 졸업앨범이 민규의 졸업사진과 아예 다르다. '연습생 생활을 중3 때부터 했다'는 글 내용과 달리 민규는 중2때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글쓴이의 글이 삭제됐는데, 어떤 의도로 이런 주장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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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진해성, 배우 박혜수. (사진=포켓돌스튜디오, 박혜수 인스타그램)

박혜수의 학폭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증거는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작성됐다.

작성자는 "지금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적 있다"며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내고 비웃고, 머리채를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또 조미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며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여배우가 과거 SBS 'K팝스타' 출연 당시 학폭 논란이 있던 박혜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작성자는 이를 부인하며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박혜수의 SNS 댓글을 통해 학폭 주장 논란이 재점화 됐다.

22일 박혜수의 SNS에는 박혜수의 동창이라 주장하는 A씨가 "언니 나 대청중 때 OO0이야. 죗값 달게 받아"라는 댓글을 달았다. A씨는 "저희 아버지한테까지 전화해서 욕하고 뺨 맞은거 20살 되서 동창회 할 때 사과 한번이라도 했으면 저도 어렸으니까 그럴 수 있지 할텐데 사과 한번을 안하고 인사도 안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학교때 친했었는데 친했을때도 괴로웠다"며 "그렇게 당했으면서 다들 쉬쉬하는 것 보니 대청 사람들이 착하긴 착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직접 당했으니 안 묻히게 힘 쓸 거다. 댓글 고소하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또 A씨는 박혜수가 이간질하고 돌아가면서 왕따를 시켰으며, 한살 많다는 핑계로 학교 안을 뒤집고 다녔다는 댓글도 추가로 작성했다.

여기에 박혜수의 또 다른 동창이라 주장하는 B씨도 "너 드디어 학폭 터졌더라. 기사랑 댓글 지우지 말고 사과하고 다시는 방송 안나왔음 좋겠다"라며 "여러분 얘 일진 출신에 학폭 가해자 맞아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날 같은 논란으로 주목을 받은 민규, 김동희, 진해성의 각 소속사는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앞서 학폭 논란은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시작으로 불거졌으며, 야구계와 연예계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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