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셜리더스) 김주영 기자 = 가상화폐 대표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에만 20% 넘게 폭락했다. 유명인들의 비트코인 비판 발언에 이어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개당 4만624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서만 20% 넘게 떨어졌다. 지난 22일 5만8124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개당 1만달러 넘게 폭락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 2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 높긴 한 것 같다"고 발언이 후 비트코인 주가가 17% 추락했다.
이어 지난 22일 뉴욕타임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이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결제 방식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며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자산이며 종종 불법적 금융 행위에 쓰였다"는 비트코인 비판 발언으로 비트코인의 주가가 연이어 추락했다.
이번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하락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향후 물가 상승 기대를 반영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5일(현지시간) 고점 1.6%까지 찍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이 1년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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