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시카고' 티파니 영 "갈망했던 뮤지컬 출연, 멤버들 같이 뭉클해줬다"
[손바닥인터뷰] '시카고' 티파니 영 "갈망했던 뮤지컬 출연, 멤버들 같이 뭉클해줬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4.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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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32)이 뮤지컬 '페임' 이후 10년 만에 '시카고' 무대에 올랐다.

19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티파니 영은 취재진과 만나 '시카고'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일 개막한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티파니 영은 작품 속에서 록시 하트 역으로 열연한다.

먼저 티파니 영은 '페임'과 '시카고'의 차이에 대해 "'페임'은 20대 초반에 도전했었고 '시카고'는 30대에 도전하는 거라 숫자만으로도 다르게 느껴진다"며 "뮤지컬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10년 동안 소녀시대와 솔로 활동하며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이후 이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10년 전과 지금 달라진 점을 꼽자면 제가 사람으로서도, 아티스트로서도 많이 건강해진 것 같다"고 꼽으며 "'시카고' 속 캐릭터를 맡으려면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있어야 되고 유지시키는 법도 알아야 되는 것 같은데, 사람 티파니 영으로서 예전에 비해 좀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파니 영은 록시 하트를 소화하기 위해 또 다른 록시 하트 역 배우 아이비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했다. 그는 "언니의 영상을 제일 많이 봐서 나중에는 습관으로 잡혔는지 눈썹을 아이비 선배님처럼 움직이더라"라며 "영화 '시카고' 속 록시도 많이 봤다그간의 역대 록시 하트 영상들을 너무 많이 봐서 연출가님께서 그만 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며 웃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티파니 영은 이번 뮤지컬을 위해 20년대의 시대적인 공부도 감행했다. 티파니 영은 "궁금한 게 많은 성격이라 학구열이 높다"며 "20년대를 공부한 이유는 그 시대 속을 보면 이 대사가 왜 쓰였고 이 옷을 왜 입었는지 등의 의도를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작품 속에서 어느 정도의 테두리를 맞추고 싶었던 저의 습관이었던 것 같고, 캐릭터와 감정적인 연결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탐색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미교포 3세인 티파니 영은 한국어 관련 에피소드도 풀었다. 티파니 영은 연습 과정에서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대사를 토시 하나 안 빼놓고 외우는 편인데 아이비 선배님이 오타라고 한 것도 외워버렸다"면서 "다섯 분이 같은 타이밍에 '이 문장은 흐름상 맞지 않다'고 지적한 것까지 외워버렸더라. 덕분에 한국어를 많이 배우게 됐고, 평소에도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어떻게든 표현하려 하는 편이고 또 너무 훌륭한 통역 분들도 계셔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부연했다.

영어가 익숙한 티파니 영의 대본에는 한국 말 옆에 영어도 같이 쓰여 있어서 다른 배우들이 신기해하기도 했다고 한다.

앞서 티파니 영은 '시카고' 안무 연습이 소녀시대 활동 때보다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시카고'는 체크리스트가 명확하다"며 "어린 감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연습량과 텍스트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시카고'에 티파니 영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소녀시대 멤버들이 출동했다. 티파니영은 "멤버 3명과 뮤지컬을 봤는데 멤버들이 무대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깨달은 것 같다"며 "특히 록시 역할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 '너니까 하는 거야'라고 자랑스럽게 말해줬다. 또 제가 그간 뮤지컬 배우를 꿈꿔왔기에 멤버들이 같이 뭉클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와 소녀시대 활동의 조율에 대해서는 "저희는 가족 같은 존재"라며 "그룹으로서는 14년이지만, 멤버들을 알고 지낸지는 거의 17년 째다. 팀 활동을 중단한 지 이제 4년 정도 지나고 있는데, 여전히 우린 함께이며 서로를 믿고 있고 이제 막 각자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단계라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티파니 영의 더 속깊은 이야기는 <스타포커스> 5월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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