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극단적 선택 막은 편의점 알바생, 정규직 기회 얻었다
손님 극단적 선택 막은 편의점 알바생, 정규직 기회 얻었다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4.2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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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안 좋은 생각 하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
GS리테일 측 "26일부터 모집하는 인턴십에 지원하면 합격시킬 예정"
경찰·GS리테일, 감사장 수여
(사진) = GS리테일 제공
(사진) = GS리테일 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손님의 생명을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구해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대기업 입사 기회를 얻었다.

23일 GS리테일은 "장은지(28) 스토어매니저가 오는 26일부터 모집하는 당사 '편의점사업부 채용형 인턴사원' 전형에 지원하면 합격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씨가 해당 전형에 지원하면 8주 동안 인턴으로 업무를 수행한 뒤,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

앞서 전북 전주시 효자동 GS25 서곡미라클점에서 근무하는 장 씨는 지난 19일 새벽 편의점에 들어와 번개탄을 찾는 손님에게 판매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손님은 10분 뒤 다시 편의점에 들어와 소주와 청테이프를 구매했다.

장 씨는 곧바로 경찰에 전화해 "물건을 사간 손님이 위험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손님이 결제한 카드 회사에 전화해 "계산에 착오가 있으니 편의점으로 전화를 하도록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카드사의 연락을 받은 손님은 편의점에 전화를 걸었고, 그 사이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최초 신고 약 1시간 만에 손님의 극단적 선택을 막았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이 손님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손님의 모습을 세심하게 살펴본 뒤 관심을 두고 112 신고를 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게 됐다"며 지난 22일 장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GS리테일 측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매니저의 고객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한 고객의 생명을 구했다"며 "22일 장 씨에게 조윤성 사장 명의로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했고 취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 기지를 발휘해 손님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장은지(오른쪽) 씨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 기지를 발휘해 손님의 극단적 선택을 막은 장은지(오른쪽) 씨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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