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자기소개서' 같아요"...오마이걸 'Dear OHMYGIRL'
"마치 '자기소개서' 같아요"...오마이걸 'Dear OHMYGIRL'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05.1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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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설렜어' '돌핀' 히트, 꾸준함+운 따라준 덕분"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변화보단 콘셉트 고수하기로"
"터닝포인트 되는 앨범일 것 같아 기대돼"
(사진=WM엔터테인먼트)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 지난해 '살짝 설렜어'와 'Dolphin(돌핀)'으로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오른 그룹 오마이걸이 1년 1개월 만에 다시 한 번 기대 가득한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0일 오후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의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된 미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약 6년의 시간을 함께해온 일곱 멤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서정적인 감수성을 담아 완성했다. '성장형 아이돌'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오마이걸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성장한 음악 세계와 독보적 콘셉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승희는 "저희 오마이걸에 대한 이야기이고 저희들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앨범에 담겼다"며 "수록곡 모두 포근하고 힘이 되어준다. 멤버들의 음색도 돋보인다"고 밝혔다. 효정도 "데뷔 당시 앨범 빼곤 그룹 명이 들어갔던 앨범이 없었는데 저희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서 이번 앨범이 더욱 애틋하다고" 강조했다.

지호 역시 "이번 앨범에 멤버들의 음색이 잘 녹아들어 있고 퍼포먼스에 집중한 건 타이틀곡 뿐이라 수록곡들을 통해 멤버들 개개인의 음색 볼 수 있다"며 멤버들의 자기소개서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효정.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승희.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아.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에는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를 보여줄 타이틀곡 '던 던 댄스(DUN DUN DANCE)'를 비롯해 'Dear you(나의 봄에게)' '나의 인형(안녕, 꿈에서 놀아)' '퀘스트(Quest)' '초대장' 그리고 '스완(Swan)'까지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샤이니 '루시퍼', 레드벨벳 '덤덤', 태연 'I', 아이유 'Celebrity' 등 많은 히트곡을 쓴 라이언전 작곡가가 6개 트랙 작곡 모두에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던 던 댄스'는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Nu-Disco 스타일의 곡이다. 자신들을 외계인으로 빗댔는데, 신나는 듯하지만 아련함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멜로디와 가사로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가 돋보인다.

지난해 발매했던 '살짝 설렜어(Nonstop)'와 'Dolphin(돌핀)'이 여전히 음원차트 100위 안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노래가 성공한 비결에 대해 효정은 "우선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꾸준히 달려왔던 게 비결이 아닌가 싶다. 계단의 높낮이를 신경쓰지 않고 천천히 한 계단씩 나아갔다. 오로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집중했더니 이런 날이 온 것 같다. 노래의 중독성이 강했다는 운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성과를 갖고 이번 신곡을 발매하는 것에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이에 지호는 "부담감 있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더욱 많았어서 노래나 콘셉트에 변화를 주기 보단 저희의 스타일을 고수하기로 했고,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린은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오마이걸 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즐기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어느덧 데뷔 7년 차가 된 오마이걸. 지난 데뷔 앨범 '오마이걸'과 이번 '디어 오마이걸'의 차이는 무엇일까. 비니는 "일단 멤버들이 외적으로 성숙해졌고, 이제는 저희가 하는 일에 주체가 돼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게 가장 다른 점"이라고 했다. 아린 또한 "데뷔 앨범 땐 데뷔를 한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지금은 마음가짐이 달라져 팬 분들을 위해 노래를 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오마이걸 앨범은 역시 오마이걸 앨범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소원했다. 승희는 "오마이걸 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호.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비니.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린.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의 또 다른 매력이 기대되는 '디어 오마이걸'은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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