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상용화
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상용화
  • 정다연 기자
  • 승인 2021.12.2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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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에서 컨소시엄 참여기업과 기관 대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 지난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에서 컨소시엄 참여기업과 기관 대표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정다연 기자=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삼성엔지니어링과 정부 연구 기관,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청정수소 개발에 나선다.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국책 과제에 선정돼 20일 발대식을 열었다. ‘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암모니아 분해 기술 개발과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에는 3개 기업 외에 에너지기술연구원·화학연구원·가스안전연구원·미래기준연구소와 충남대·국민대가 함께한다.

총예산 262억원 중 148억원은 정부가, 114억원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출자한다. 우선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800t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시설을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건설한다. 이어 상용화 수준인 연간 1만6000t급 수소 생산 생산시설 설계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NDC) 달성과 국내 산업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국내 연간 수소 수요를 2030년 390만t, 2050년 2700만t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청정 수소 비중을 2030년 50%, 2050년 100%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수소 생산 여건을 고려할 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외 청정 수소를 도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소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 유통 과정에서 암모니아 분해 기술은 필수적이다. 질소(N)와 수소(H)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 수소의 1.7배다. 덕분에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 효율이 높다. 기존의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암모니아 분해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셈이다.

사진=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수단”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전 세계 수많은 중대형 암모니아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청정암모니아와 청정수소 분야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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