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이도현, 계단식 성장으로 '신뢰 주는 배우' 자리매김
'멜랑꼴리아' 이도현, 계단식 성장으로 '신뢰 주는 배우' 자리매김
  • 윤희수 기자
  • 승인 2021.12.3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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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이 완성시킨 '멜랑꼴리아' 백승유
'탄탄한 연기+훈훈 비주얼+뛰어난 캐릭터 소화력'
사진=tvN ‘멜랑꼴리아’ 캡처
사진=tvN ‘멜랑꼴리아’ 캡처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윤희수 기자 = 이도현이 마지막까지 오답 없는 연기로 ‘멜랑꼴리아’ 백승유를 완성시켰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최종회에서 이도현은 특혜 비리의 온상인 사립고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다시 수학자로 돌아간 ‘백승유’ 역을 맡아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승유는 아성영재학교와 수학 박물관에 관련된 노정아(진경 분)교장의 비리를 모두 공개하며 통쾌한 복수를 선보였다. 또한 승유는 지윤수(임수정 분)의 아버지이자 수학자인 지현욱(오광록 분)이 남긴 유품들과 유언으로 인해 다시 새로운 증명에 몰두,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리만 가설을 증명하는데 성공해 내며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전하기도. 뿐만 아니라 극 말미 승유는 윤수와 또 한 번 운명적으로 만나 미래를 함께하는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핑크빛 엔딩을 장식했다.

이도현은 ‘멜랑꼴리아’를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어리고 서툴지만 수학 앞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던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단단하고 성숙해진, 타인의 상처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늠름한 성인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성장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과거 트라우마로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인 표정부터 수학에 몰두하며 반짝이고 또렷해진 눈빛,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흘리는 애틋하고 절절한 눈물 등 폭넓은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을 더 다채롭게 만들기도. 

이도현은 훈훈한 비주얼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매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소화하며 ‘신뢰를 주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멜랑꼴리아’로 한 계단 더 성장한 이도현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도현은 오늘(31일) 오후 8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1 KBS 연기대상’ MC로 나서며 2021년 마지막 날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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