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들, '그림자 금융' 강도 높은 단속 여파로 잠재적인 위험성 완화
중국은행들, '그림자 금융' 강도 높은 단속 여파로 잠재적인 위험성 완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11.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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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리더스 = 박주연 기자] 중국 금융 당국의 '그림자 금융'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의 여파로 중국은행들의 잠재적인 위험성이 완화됐다.

26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629천억 위안(1억 조원) 규모의 그림자 금융에 대한 단속의 결과 국제 금융 부문에 대한 중국은행들의 잠재적인 리스크 우려가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둔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최근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국영은행인 중국건설은행(CCB)'국제 금융시스템상 중요한 은행'(GSIB) 리스트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카테고리 1'로 분류했다.

FSBGSIB 카테고리는 1에서 5까지로 구분되며, 카테고리가 높을수록 해당 은행의 부도시 세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카테고리가 높은 은행일수록 추가 자본을 더 많이 쌓아 두어야 한다. FSB는 주요 20개국(G20)의 은행 규제를 조율하는 일종의 태스크포스로, 매년 세계 주요은행의 GSIB 해당 목록을 분석해 카테고리를 갱신한다.

중국건설은행의 GSIB 카테고리가 낮아졌다는 것은 이 은행의 부도시 세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건설은행의 카테고리 조정은 중국 금융 당국이 2017년부터 개시한 사금융 부문에 대한 단속의 덕을 봤다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평가했다.

피치의 그레이스 우 선임 디렉터는 "우리는 중국 그림자 금융 부문에서 리스크가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위험도는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림자 금융은 은행들이나 다른 금융 기관들이 제공하는 장부상에 기록되지 않는 자금들로 구성된다.

이 자금들은 표준적인 은행 대출에 비해 높은 금리로 제공되며, 주로 전통적인 은행 부문에 접근할 수 없는 기업들을 상대로 대출이 이뤄진다. FT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을 비롯해 중국농업은행, 스탠더드 차터, 모건스탠리 등 17개 은행이 '카테고리 1'로 선정됐다.

또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8개 은행이 '카테고리 2'로 분류됐다. 이밖에 시티그룹, 도이치뱅크, HSBC 3개 은행이 '카테고리 3'으로 분류됐으며, JP 모건스탠리는 '카테고리 4'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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