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호루몽’이 11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다채로운 내한 일정을 예고했다. 재일 코리안 3세 신숙옥이 한국을 찾아 방송과 언론 인터뷰, 특별 대담,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정준희 교수, 변영주 감독, 김초희 감독, 윤단비 감독, 배우 박정민 등과의 특별한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내한 GV 매진 소식까지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목: 호루몽 | 감독: 이일하 | 출연: 신숙옥 | 제작: 익스포스필름 | 배급: 엣나인필름 | 개봉: 2026년 11월 11일]
최근 신숙옥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극우에 맞선 토론 영상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향해 주저 없이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논리를 펼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관련 쇼츠를 포함한 누적 조회 수가 약 1천만 회에 달해 신숙옥의 발언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호루몽’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모습 너머, 신숙옥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을 위해 싸워왔는지 그 과정을 따라간다. 2017년 일본 방송에서 자신을 향한 허위·비방성 발언이 이어진 뒤 법정 투쟁에 나서기까지의 과정과 차별에 맞서 권리를 지키려 한 시간을 담았다. 개인의 명예 회복을 넘어 혐오와 차별에 침묵하지 않기로 한 선택을 통해, 한 사람의 투쟁이 사회에 던지는 질문을 조명한다.
‘카운터스’, ‘모어’를 연출한 이일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실제 투쟁의 기록과 3대에 걸친 가족의 서사를 엮어냈다. 여기에 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을 더해 인물의 삶과 사회적 문제를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 한 인물의 생애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과 움직임을 통해 영화적 경험으로 확장한 점 역시 ‘호루몽’의 차별점이다.
신숙옥의 내한 기간에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서도 영화와 그가 걸어온 길을 만날 수 있다. 정준희 교수의 ‘질문공방’ 특별편을 비롯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MBC 손석희의 12시’, EBS 저녁 뉴스 등 출연이 예정돼 있다. 또한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무제’ 출연과 각종 매체 인터뷰도 이어질 예정이다.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변영주 감독, 김초희 감독, 윤단비 감독, 정준희 교수가 참여하는 GV와 시사회 현장 무대인사를 통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내한 GV 매진은 신숙옥을 직접 만나 그의 목소리와 영화에 담긴 의미를 듣고자 하는 관객들의 호응을 보여준다. 국내 대표 아트북 축제인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는 북토크도 진행돼, 극장을 넘어 문화예술 현장으로 작품의 메시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신숙옥의 이번 내한은 영화 속 기록을 현재의 대화로 이어가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영화 ‘호루몽’은 오는 11월 1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