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동남아 위조지폐 대량 적발

2019-03-13     한지혜 기자
(사진제공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KEB하나은행은 최근 영업점 방문 환전 손님이 제시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100링기트 지폐 100매가 위조지폐로 확인되어 경찰 및 국정원이 수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국내에서 발견되는 외국통화 위폐는 미국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위폐가 대량으로 적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번 위조지폐 적발은 "원격 감정" 시스템을 통해 원거리 영업점에 제시된 위폐를 실시간으로 판독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하나은행은 이번에 적발된 위폐에 부착된 홀로그램의 정교함이나 각 화폐에 양각된 일련번호가 모두 다른 점 등을 감안 시 대량 제작 및 유통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속시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단순히 발전된 위조기술에 대한 우려를 넘어, 현재 동일한 위조방지기술을 채택중인 우리 원화에 대한 위조방지장치 개선이 필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동남아 여행 수요의 급증으로 이 지역 위폐의 대량 유통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단순한 위폐 감정을 넘어 항상 모든 거래 손님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진폐만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위폐 감정 전담부서인 '위변조 대응센터'를 운영하며, CSI급 첨단장비와 각 통화별 전문가들의 상시 근무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작년 518매를 포함 최근 3년간 국내 금융권에서 적발된 전체 외국통화 위폐의 69%에 상당하는 1,618매를 발견, 위폐 적발 건수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