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銀 지주사, 과도한 확장시 자본 적정성 부담될 수도’’

2018-07-10     주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주서영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2일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자본 적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현행 은행법상 국내 은행은 자기자본의 20%까지만 자회사 출자가 가능하’’면서 ‘‘이런 상황에 지주체제가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교차판매기회 확대에 유리한 면이 있어 지주사 전환이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그러나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경우 자본적정성이 약화할 수 있다’’면서 ‘‘우리금융그룹이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비은행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확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S&P는 ‘‘다만, 우리금융그룹이 성장세를 적절히 통제하고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결의하고 감독당국 인가와 주주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 금융지주사 주식과 우리은행 주식 1대 1 교환으로 우리금융그룹을 금융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