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글로벌 금융 결제 네트워크 확대...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

2019-03-20     한지혜 기자

(서울=파이낸셜리더스) 한지혜 기자 = IBM이 19일 실시간 글로벌 금융 결제 네트워크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월드와이어는 외환 거래와 국가 간 결제 송금 속도를 높이고 최적화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결제 메시지 발송, 청산, 청산 절차를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하면서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정산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기존의 복잡한 중계은행을 거치지 않고, 상대방 은행으로 직접 송금할 수 있는 스텔라 프로토콜을 사용해 더욱 효율적인 국가간 결제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간 과정을 줄이고, 디지털 자산 형태로 금전적 가치를 전송함으로써 사용자의 정산 시간을 수초로 단축할 수 있다.

IBM은 72개국으로 월드와이어 결제 가능 지역을 확대할 것이며, 네트워크 활성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각국 현지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부산은행이 최초로 월드와이어 네트워크 가입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브라데스코은행, 리잘상업은행 등 6개 국제은행이 월드와이어에서 각자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향서에 서명했고, 현재 규제 당국의 승인과 검토를 남겨둔 상황이다.

마리 뮉 IBM 블록체인 총괄사장은 'IBM은 송금 절차를 가속화하고 국가 간 결제 방식을 혁신하는 금융 결제망을 구축해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국가에서 자금 이동을 돕고자 한다"라며 "금융기관이 다수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하고 전 세계 금융의 포용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